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이광선 목사측이 21일 최충하 목사(예장 대신)를 총무 직무대행으로, 김병근 목사(예장 합동총신)를 서기로 임명했다.

이광선 목사는 먼저 총무 직무대행에 대해 “지난 1월 27일 속회 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본인이 계속 대표회장 직무를 수행할 것을 결의했음에도, 김운태 총무가 본인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직무정지하고 대행으로 최충하 목사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서기에 대해서는 문원순 목사가 사의를 표해옴에 따라 새롭게 김 목사를 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임명된 최충하 목사와 김병근 목사를 비롯한 한기총개혁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속 목사들은 곧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를 방문해 총무 김영주 목사와 면담을 갖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광선 목사측이 새롭게 임명한 최충하 총무직무대행과 김병근 서기, 그리고 비대위 관계자들은 NCCK 김영주 총무와 면담을 갖고 있다. ⓒ류재광 기자

이들은 김영주 총무에게 한기총의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NCCK가 한기총과의 관계에 있어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총무는 “아직 한기총 사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며 “오늘은 여러분들은 의견을 잘 들은 것으로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한기총 선관위에 길자연 목사가 금권선거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