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취임 및 의원 당선 감사예배가 지역 의원 30여명과 목회자, 성도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은 주요 참석 인사들 ⓒ이지희 기자

민선5기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출범을 맞아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가 ‘수원시장 취임 및 의원 당선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역 인사들과 함께 수원시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5일 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에서 개최된 예배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강관희 경기도 교육의원, 김재귀 경기도의원,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등 의원 30여명과 이재창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등 수기총 임원 및 지역 교회 목회자, 성도 5백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관호 목사(공동회장, 영화나사렛성결교회)의 사회로 국응석 목사(공동회장, 순복음중앙교회)의 대표기도, 수원장로합창단(단장 신현태 장로)의 찬양, 고명진 목사(공동회장)의 설교, 주남석 목사(증경회장, 세한성결교회), 김봉태 목사(증경회장, 영원장로교회), 이영호 목사(증경회장, 수원제이장로교회)의 공동기도, 이재창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명진 목사는 ‘건강한 지도력’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시대를 이끄는 사람은 그 시대의 흐름과 사상, 변화를 정확히 읽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아는 사람”이라며 “수원 지역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는 물론 한 시대의 지도자로 뽑아 세워진 수원 지역 의원들이 시대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할 때 수원시와 경기도가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하지 않는 성경의 진리를 아는 영적인 감각도 함께 갖출 것을 요청하며 “하나님의 뜻을 백성의 뜻이 되게 하는 믿음의 지도력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고 역사에 거룩한 흔적을 남기는 자랑스런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수원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힘입어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수원시의 발전과 복음화가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합심해서 기도했다.

유만석 목사는 환영사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이 있다”며 “이 시대에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진 의원 여러분이 수원시를 좋은 도시로 만들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며 이번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측 한목교회 집사이기도 한 염태영 수원시장(민주당)은 이날 “민선5기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와 통찰력, 도전의식을 주신 교계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문화와 관광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수원을 경제적 활력이 넘치고 깨끗한 환경의 명품도시, 그늘진 곳까지 소통하며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따뜻한 사람이 존경 받는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도 “수원을 휴먼시티로 만들기 위해 하나님의 뜻과 시민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라며 “이 자리가 연민과 돌봄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타인의 복지를 위한 지방의회의 책무를 다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마련된 자리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수기총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시장 취임 축하패를 전달하고 참석 의원들에게 성경책과 김장환 목사의 저서 ‘하나님 만나면 기적이 옵니다’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서정달 목사(증경회장, 조원감리교회)는 축사에서 지난 8년간 김용서 전 수원시장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 바통을 이어 받은 염태영 시장과 의원들이 계파와 당을 초월하여 수원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열매를 맺을 것”을 요청했다. 남경필 의원(한나라당)은 이날 “수원 지역 여당이 된 민주당이 민심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시의회 입장에서 시정 감시 역할을 잘해달라”며 “당이 다른 것은 생각이 다른 것일 뿐 옳고 그른 것을 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수원당’ 안에서 하나 되어 대만민국 최고의 수원시의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이찬열 국회의원(민주당)도 화합을 통해 수원시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비위원장 이관호 목사는 “여소야대의 상황이나 이번 계기로 수원당으로 하나가 되어 교계 지도자들과 지역 인사들이 수원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