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부흥사회 제26대 대표회장에 설동욱 목사(예정교회)가 취임했다.

총회부흥사회는 21일 서울 상봉동 예정교회에서 취임감사예배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실시했다. 행사는 1부 취임감사예배, 2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기도회, 3부 축하와 권면 등으로 구성됐다.

‘성령받은 부흥사’를 제목으로 설교한 서정배 총회장은 “성령받은 부흥사는 주님의 뜻에 합한 사람이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사람이며,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람”이라며 부흥사들이 교단 일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WCC총회 반대와 주일성수, 예배모범 등에 부흥사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오범열 직전대표회장으로부터 취임패를 받은 설동욱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총회부흥사회는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최대의 공교단으로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냉혹한 현실을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미래를 향해 가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설동욱 대표회장은 “과거 한국교회 부흥사들이 열정을 갖고 영적 부흥을 외쳤던 시절엔 한국교회의 심령부흥과 함께 교회가 급성장하고 영성이 회복돼 많은 기적들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우리 부흥사들이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교회의 부흥은 심령의 부흥이 있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설 대표회장은 “먼저 부흥사회의 자질과 성장을 위해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홈페이지와 신문을 제작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능력있는 새로운 회원을 영입하고자 한다”며 “또 총회 산하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에 부흥회 개최를 자비량으로 지원해 부흥사로서의 보람을 느낄 뿐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는 나눔 사역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 대표회장은 실제로 화환이나 감사패 등을 받는 대신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들을 위한 부흥회 개최 지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시간을 마련했다. ⓒ이대웅 기자

이어진 특별기도회에서는 ‘남북의 하나됨과 북한동포를 위해서(이종찬 증경회장)’,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해서(김찬양 증경회장)’, ‘4대강 개발사업과 세종시 문제가 잘 해결되어 살기좋은 선진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박인원 증경회장)’, ‘자살의 사회적 문제와 민생을 위해서(김성진 증경회장)’, ‘각 교단 및 교회의 다양성 속에서의 일치와 교회의 사명을 위해서(유연동 증경회장)’ 각각 뜨겁게 기도했다.

이후 이원호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본부장), 피종진·황진수·장대영 증경회장이 축사를, 김조·조용덕·오장열·송일현·이남웅 증경회장이 격려사를, 박재천 목사가 축시를 각각 진행했다.

설동욱 신임 대표회장은 지난 1988년 10월 예정교회를 개척,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으며 부흥사로서 많은 교회들에게 은혜를 끼쳐왔다. 학력은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목회대학원에서 신학과 목회학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총신대 목회신학박사원 및 미국 리폼드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학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목회 사역의 동반자로서 사모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목회학 박사학위(D.Min.)를 받았다.

설 대표회장은 현재 목회자 사모세미나, 목회자 자녀세미나, 목회자 사모 비서교육 세미나, 목회자부부 금식기도대성회, 목회자사모신문·기독교가정신문 발행, 목회자자녀 교육연구원장, 가정행복 치유세미나, 서울기독대 치유상담대학원 겸임교수, 기독교치유상담교육연구원 이사장 등의 사역을 맡고 있다. 부흥사역 관련단체로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교회성장목회연구원장 등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교회, 건강한 말씀>, <기도로 얻지 못할 것은 없다>, <목회 사역의 동반자로서 사모의 역할>, <전도가 살아나는 교회만들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