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리프카 바리.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후 무슬림 가족의 계속되는 폭력과 살해 위협에 플로리다로 달아났던 한 소녀가 가족과의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17살난 리프카 바리는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것이 무슬림 가족에게 발각된 후 가족들의 계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왔다.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녀는 7월 19일 오하이오주의 가족을 떠나 플로리다주로 달아났다.

이에 딸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하는 급진 무슬림 아버지측과 소녀의 생명이 위태하다고 느낀 리프카측 사이에 재판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4년 전 기독교인이 된 리프카는 가족들 몰래 신앙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러던 중 콜럼버스의 누어 이슬람 문화 센터의 동료 교인들이 아버지에게 딸이 ‘배교자’라고 알리게 되고, 이때부터 리프카는 아버지로부터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게 됐다. 누어 이슬람 문화센터는 급진 이슬람 신앙으로 악명높은 곳이다.

리프카는 팔, 다리에 생긴 멍 때문에 학교 상담사와 몇 차례 상담을 받기도 했으며, 아버지로부터 “네가 예수를 믿는다면 넌 나에게 죽은 사람이다. 넌 내 딸이 아니다. 널 죽이겠다. 진실을 말해라”는 등의 말로 협박받기도 했다.

리프카는 집에서 피신나온 다음날 올랜도 지역 TV에 출연해 “그저 위협하는 것이 아니예요! 이것은 실제입니다. 진짜입니다. 실제라구요!”라고 말하면서 울부짖었다.

플로리다 패밀리 팔러시 카운실 회장인 변호사 존 스템베르거는 8월 청소년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이 아이는 부모 뿐 아니라 극단적인 과격 무슬림 지역사회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리프카의 아버지측은 라프카가 ‘이단’에게 ‘납치’되고 그들에게 ‘세뇌’당한 ‘반항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아이가 기독교든 아니면 다른 어떤 종교를 가지든 상관없다. 다만 딸을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재판을 앞둔 요즈음, 올랜도 기도의집이 라프카가 참석한 가운데 그녀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역사회 뿐 아니라 미국 전역도 리프카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에 대한 웹사이트(rifqabary.com)가 생겨나고 CBN 등 여러 방송과 신문에서 이 사건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그녀를 위한 기도 운동은 계속 확산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