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김홍원·총무 박용순 목사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감사예배
목사 안수 대상자 15명도 인준
헌법은 헌법위원회 구성해 보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영산) 총회 창립 감사예배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순복음영산신학원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2부 창립 선포식 및 정기총회에서는 박용순 목사 사회로 장혜경 순복음영산신학원 총장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했고, 김홍원 목사가 창립을 공표했다. 총회장에는 김홍원 목사, 총무에는 박용순 목사를 각각 박수로 선출했다.
김홍원 총회장은 “우리는 조용기 목사님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계승하고, 교권 정치를 떠나 국내외 복음 전파에만 전력하기 위해 총회를 창립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조용기 목사님의 신학을 계승 발전하는 참 제자의 삶을 실천하고, WCC와 WEA, NCCK를 배격하고 예수님만을 전하는 총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용순 총무는 “주님의 교회가 탄생한 성령강림주일을 지나 새로운 총회가 시작된 것에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며 “헌법은 추후 헌법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한 뒤, 이사회 인준을 받아 총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목사 임직식 대상자 김은경 전도사 등 15명이 인준을 받았다. 목사안수식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또 ‘순복음영산신학원’을 교단 인준 신학원으로 지정했다. 장혜경 총장은 “故 조용기 목사님께서 유일하게 설립하신 목회자 양성기관이자 순복음영산 총회 인준 신학원으로서, 오직 예수 충만, 성령 충만을 소원하며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창립선언문에서는 “순복음영산신학원은 41년 전인 1983년, 故 조용기 목사님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목회자를 양성하여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의 신앙과 신학을 전하는 데 힘쓰며, 성령충만한 지도자들이 국내외 복음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순복음영산신학원은 세계 최대 교회 80만 성도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성장과 함께했다. 때로는 교단이 갈라지는 아픔 속에서도 조용기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여 묵묵히 금식하고 기도하며 오직 순복음 목회자를 양성하는 사역에만 전념했다”며 “그러나 조 목사님 소천 후 기하성 총회는 순복음영산신학원의 설립정신을 무시하고 ‘총회인준 신학원 취소’와 졸업생들의 ‘전도사 임명 및 목사안수 배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를 탈퇴함으로 교단의 교권과 분열의 정치 굴레에서 벗어나, 오로지 하나님 말씀인 성경과 오순절 신학의 바탕 위에 영산 조용기 목사님의 영적 유산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초교파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에 ‘영산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성장과 국내외 복음화에 함께하기를 서원하는 교회들의 동참을 요청드리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영산)’ 총회 창립을 선언한다”고 했다.
3부 창립 감사예배에서는 이에스더 목사 사회로 김정열 목사(순복음벽제교회)의 대표기도와 성경봉독 후 장경순 목사(영산 1기, 은퇴)가 ‘예수 그리스도의 샘물(요 4:13-14)’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장경순 목사는 “41년 전 영산 1기 1번으로 졸업한 것을 아시고 제게 설교를 맡기셨다. 당시 교회가 얼마나 부흥이 되는지, 빨리 교구로 나오라는 독촉을 받아 인턴 전도사로 가장 먼저 나갔다”며 “이제 총회가 새롭게 창립됐는데, 조용기 목사님이 세계를 다니면서 나눠주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다시 나누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얼마나 많은 매체에서 하나님 말씀이 쏟아지고 있는가. 하지만 지금 마실 물이 없다고 한다.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만 영원토록 목마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 마지막 때에 우리 안에서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샘물이 솟아나, 목마른 많은 영혼들을 먹여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기하성(광화문) 총회장 강헌식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께서 전 세계를 다니며 외치시던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 영성을 계승해 널리 펼치려는 의지를 갖고 교단을 창립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 시대에 성령의 강력한 능력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이유는 영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새롭게 출발하는 총회에서 한반도 8천 만을 깨우고 예수 한국 자유 통일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영상축사했다.
박태남 목사(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는 “김현승 시인의 시처럼, 성총회가 세워진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많은 일들을 통해 우리는 어마어마한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총회 되시고, 부디 이름값 하는 총회가 되시길 바란다. 어마어마한 일을 하신 여러분들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 외에 이병순 목사(예장 합선 총회장), 영산 1기 출신 윤택수 목사(천안 샘터순복음교회) 등이 축사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신경숙 목사(샤인순복음교회)의 헌금기도와 광고, 총회장 김홍원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앞선 1부 축하공연에서는 순복음영산신학원 찬양단의 찬양, 아가페워십단의 북춤, 한수지 교수 외 찬양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