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국립고등학교 준공 테이프 커팅식. ⓒ글로벌호프 제공

지난 1월 21일 필리핀 동사마르(Eastern Samar) 헤르나니(Hernani)에서 페드로국립고등학교(Pedro E. Candido National Memorial High School) 준공식 및 기증식이 개최됐다.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하이옌으로 완파된 페드로 국립고등학교는, NGO 사단법인 글로벌호프(대표 조용중)와 미국 남가주의 또감사교회, 글로벌기업 포에버21(FOREVER21), 필리핀 SM재단(SM Foundation)의 후원으로 2014년 4월 기공식을 열었고, 약 10개월 만에 이번 준공식 및 기증식을 열게 됐다. 이를 통해 약 1천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호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호프 제공
▲헤르나니시에 건립된 페드로국립고등학교. ⓒ글로벌호프 제공

페드로 국립고등학교는 고등학생 약 1천여 명이 재학 중인 학교로, 2013년 11월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태풍 하이옌(현지명 YOLANDA)으로 인해 완파되었다. 새로 건립된 페드로국립고등학교는 교사가 부지를 제공하였으며, 태풍의 피해가 적은 언덕 위에 건립되어 태풍과 재난 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교는 2층 건물로, 두 개의 건물에 19개의 교실과 1개의 한국문화센터가 구축되어, 태풍으로 교육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장소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페드로 국립고등학교 기증식. ⓒ글로벌호프 제공

이날 준공식에는 사단법인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를 비롯하여 또감사교회 최경욱 담임목사, 포에버21 장도원 대표, SM재단 Linda M. Atayde 부대표, 헤르나니 Edgar C. Boco 부시장, 페드로국립고등학교와 교육부 등 여러 관계자들과 재학생 수백여명이 참석했다.

축사와 함께 테이프 커팅식과 기증식이 이어졌다. 글로벌호프 조용중 대표는 “이번 학교 건립을 통해 필리핀 고등학생들이 다시 한 번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지역과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헤르나니 Edgar C. Boco 부시장은 “페드로고등학교 재건을 위해 힘써 준 글로벌호프, 또감사교회, 포에버21, SM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앞장서는 헤르나니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수막을 만들어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필리핀 학생들. ⓒ글로벌호프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1천여명의 고등학생들은, 필리핀과 한국의 국기와 정성 들여 만든 ‘감사 현수막’을 흔들며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기쁨에 겨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글로벌호프는 또감사교회, 포에버21, SM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헤르나니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기기술자 훈련, 버섯재배훈련사업, 염소생활대책사업 등 변혁적개발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에 둔 지역재건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