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우순태 목사, 정성진 목사, 전용태 장로, 소강석 목사, 김철영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제공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1월 1일 오후 2시,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광장에서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 3000여명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2015 신년기도회’를 개최한다.

‘분단 70년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 날을 주소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도회는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주최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와 파주기독교연합회(회장 신용호 목사)가 공동주관한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실무회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실무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사무총장 우순태 목사(전 기성 총무),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참석했다.

임진각 기도회는 정성진 목사의 사회, 대구성시화운동 전 본부장 황용대 목사(NCCK 회장)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개회선언, 공동대표 양병희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대표기도,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의 취지 설명,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의 메시지 선포, 새터민 목회자와 청년대학생·청소년·어린이 등이 참여하는 평화통일기도문 낭독,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의 통일을 위한 합심기도,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의 통일기도회 출범 선언,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분단 70년 광복 70주년 통일기도책자’를 제작하고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동시간대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기획하고 준비해왔으나,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기도운동을 한국교회 모두가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11월 29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손인웅·장상·김삼환·이정익·양병희·정성진·유만석·소강석·정성진·김경원·정균양·권오성·조성기·우순태·박종언·이효상·고세진·엄진용·권영철 목사, 전용태·김명규·김춘규·이성철 장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열고, 한국교회 모두가 연대하는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자문위원장에 장상 목사와 장종현 목사, 대표회장에 김삼환 목사, 공동대표회장에 양병희·이영훈·황수원·김경원·김인중·이정익 목사, 실무회장에 소강석·정성진·유만석 목사, 집행위원장에 이윤재 목사, 사무총장에 우순태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전국 주요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중앙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기도회 조직을 계속 확대·보완해 가기로 했다. 주요 원로목사 및 증경총회장 그룹, 주요 원로장로 및 각계 지도자 그룹과 대학 총장 그룹, 기독교통일운동 그룹,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 지도자 그룹을 위촉할 계획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는 이날 취지설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소원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산파 역할만 하고, 한국교회 모두가 함께하는 통일기도운동을 전개하는 일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김삼환 목사는 “남북통일을 풀 수 있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며 “일제와 6.25전쟁 등 민족의 어려움을 다 기도로 이기고 여기까지 온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영적 힘을 모아 평화통일을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병희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한국교회가 민족의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어, 민족을 살리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한편 임진각 기도회와 더불어 1월 1일 경남·광주·춘천·합천·통영·제주와 베를린·런던·LA·동경·키예브·쿠알라룸푸르 등 국내외 100대 도시에서 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전국 40여 도시 300개 대학 1만여명이 16개 광역시도별로 모여 금식하면서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체코 프라하성시화운동봉본부와 독일 드레스덴성시화운동본부, 라히프치히성시화운동본부는 1월 1일부터 3일까지 통일 독일 기도회의 상징 도시에 있는 라히프치히한인교회에서 통일기도회를 연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임진각 기도회를 계기로 국내외 1000개 이상의 교회가 월요통일기도회 등 교회의 편의에 따라 매주 지속적인 통일 기도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내년 8월 국내외 100대 도시에서 연인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통일기도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12월 22일 오후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파주기독교연합회·파주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임진각 통일기도회 설명회 및 준비기도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