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야인의 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가 추운 겨울을 앞둔 ‘거리의 천사들(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큰은혜교회에서 ‘2014 새생명축제’ 일환으로 후원한 ‘제15회 광야인의 날’ 행사가 15일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앞 공터 주차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위로공연, 3부 선물나눔 및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을 위한 전도집회 및 외투 나눔을 목적으로 한 이 행사는, 이들을 섬기고 있는 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가 주최했고 큰은혜교회·기쁜소식교회·영등포구청 등이 후원했다.

임명희 목사는 개식사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후원의 손길이 줄어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큰은혜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들의 넉넉한 사랑으로 올해도 외투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행사를 위해 두 달 전부터 기도해 왔는데, 너무 춥지 않은 날씨를 비롯해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무척 사랑하십니다(요 3:16)’를 제목으로 짧게 설교한 이규호 목사는 “모든 인간은 죄인이고, 목사도 한낱 죄인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죄가 많더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 자리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계셨지만 낙심하여 주저앉은 분들이 계실 텐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규호 목사가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규호 목사는 “오늘 여기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저희들의 사랑이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보니 무척 좋아서 여러분께도 그 사랑을 전하려는 것”이라며 “혹시 그 하나님의 사랑이 이 시간 느껴지신다면,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예배에서는 1백여명의 큰은혜교회 연합성가대가 찬양했으며, 청년들로 구성된 뮤지컬 팀이 ‘전신갑주를 취하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하나님과 예수님 역할로 나온 이들은, 추운 날씨 가운데 맨발로 공연을 펼쳤다. 임명희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이규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위로공연에서는 재즈싱어 황은혜 씨를 비롯, 가수 강승모·이청아·전가연·킥킥 브라더스 등이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달궜다. 참석자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으며, 임명희 목사와 광야교회 스태프들도 함께했다.

▲식사를 챙겨주고 있는 모습.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참석자 1,500여명에게 겨울용 외투와 오메가3를 선물했으며, 식사도 제공했다. 광야교회 측은 이날 선물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도 17일부터 다시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 큰은혜 새생명축제’에서는 이날 ‘거리의 천사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외에도 16일 저녁 ‘부흥한국 초청 찬양예배’, 12월 7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12월 24-25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