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99회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및 기관장 후보들이 후보등록증을 받은 뒤, 공명선거를 위해 서약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순서대로) 박무용·김승동·백남선·오정호(정치부장 후보)·정연철 목사. ⓒ김진영 기자

정연철 목사(남울산노회, 삼양교회)가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제99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국 목사, 이하 선관위)는 8월 29일 재심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당초 선관위는 정 목사에 대해 △당회의 추천이 명확하지 않고 △남울산노회에서의 정 목사 추천 과정에 하자가 있는 점 등을 들어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지만, “당회록 오기(誤記) 등으로 인한 오해”라는 정 목사의 반박에 따라 재심을 진행해 결국 이를 번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동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박무용(대구수성노회, 황금교회)·김승동(구미노회, 구미상모교회)·정연철 목사(이상 등록순)의 3파전으로 치르게 됐고, 지난 제97회 총회에서 선거방식을 ‘절충형’(제비뽑기+직접선거)으로 결의한 이후 처음으로 제비뽑기를 거쳐 목사부총회장을 뽑게 됐다.

‘절충형’ 선거방식이 처음 도입됐던 지난해 제98회 총회에선,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두 명(김영우·백남선 목사) 뿐이어서 제비뽑기 없이 바로 직접선거에 돌입했었다.

제99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정기총회 첫날인 오는 9월 22일 오후 광주 겨자씨교회(담임 나학수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제비뽑기로 세 명의 후보 중 두 명을 우선 가리고, 이후 직접선거에 돌입한다. 선거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총회 현장에서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열린다. 
 
정연철 목사는 “어렵게 후보 자격을 획득한 만큼, 하나님과 총회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선관위는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이번 총회 임원과 상비부장 및 기관장 후보들에게 후보등록증을 전달하고, 공명선거 서약식을 거행했다.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할 것 △금품을 주거나 받지 않을 것 등을 서약했다.

<합동 제99회 총회 최종 임원 후보>

총회장: 백남선 목사(광주노회, 미문교회)
목사부총회장: 박무용·김승동·정연철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호영 장로(서울강남노회, 대남교회)
서기: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 도성교회)
부서기: 이승희 목사(동대구노회, 반야월교회)
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 새누리교회)
부회록서기: 김동관 목사(안주노회, 수원안디옥교회)
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 진안장로교회)
부회계: 이춘만 장로(부산노회, 부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