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제정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행사가 한국 광주에서 열렸다. 

18일에는 광주광역시청에서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강연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남아공 힐튼 데니스 대사가 기념사를, 윤장현 시장이 개회인사를, 김영진 장로(넬슨만델라국회추모및기념사업위원회 상임대표, 기장 부총회장)가 축사를 전했다. 제2부에서는 UN 초대 인권대사인 박경서 박사가 강연했다.

19일 저녁 7시에는 광주 미문교회(담임 백남선 목사)에서 넬슨만델라국회추모및기념사업위원회와 광주서구 교단협의회(회장 강희욱 목사)가 공동주최한 감사예배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설교를 맡은 안영로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는 “그동안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으나, 만델라처럼 한 길을 걸어온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특히 흑인과 소외된 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그의 생애는 인류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김영진 장로는 기념사를 통해 “만델라는 무려 27년을 투옥당하면서도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고자, 가해자인 군부 책임자를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지명해 아프리카에 만연하던 정치 보복을 완전히 정복한, 위대한 평화의 사도였다”며 “만델라-김대중-마틴 루터 킹 국제평화재단”을 창설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평화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의 힐튼 데니스 주한대사는 “지구촌에서 가장 권위있는 UN과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넬슨 만델라의 날’ 기념행사를 한국 최초로 거행하게 됐다”며 “윤장현 시장과 김영진 행사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격려사는 장희국 집사(광주시 교육감), 맹연환 목사(광주교단협 대표회장)이 각각 맡았다. 1부예배의 사회는 백남선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가, 2부 기념식의 사회는 강희욱 목사(광주서구교단협 회장)가, 대표기도는 김현규 목사(광주교단협 상임부회장)가, 축도는 강상원 목사(광주교단협 고문)가, 기도는 김정식 목사(서구교단협 직전회장)가, 개최지 기관장 인사는 임우진 구청장(서구)이 맡았다.

광주교단협의회와 서구교단협의회는 매년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연합과 일치 차원에서 교단을 초월하여 기념·감사예배 등을 함께 드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