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환 총회장(왼쪽)이 한 노숙인에게 목도리를 매 주면서 격려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와 한국기독교복지협회가 주최한 서울 영등포역 일대 노숙인들을 위한 성탄 행사가,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8시 30분 영등포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안명환 총회장을 비롯해 황규철 총무와 이호영 전국장로회연합회장 등 교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성탄의 기쁨! 온 세상에 가득히’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성탄 행사는, 이 지역에서 13년째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는 ‘밥사랑 열린공동체(대표 박희돈 목사)’의 봉사 현장을 찾아 1천여명의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목도리 등 선물도 증정했다.

▲황규철 총무가 행운권에 당첨된 한 노숙인을 끌어안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날 ‘하나님의 사랑(눅 2:14)’을 제목으로 설교한 황규철 목사는 노숙인들에게 “하나님은 저를 사랑하실 뿐 아니라,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시므로,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여러분과 함께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함께 노래하자”고 했다.

이날 예배는 박희돈 목사의 사회, 김영남 서기의 기도, 권재호 부서기의 성경봉독, 이호영 전국장로연합회장의 축사, 안명환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산타 모자를 쓴 봉사위원들이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총회 임원들과 함께하는 행운권 추첨 시간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며, 식사 배식과 식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