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철 목사가 강연하는 모습. ⓒ신태진 기자
교회에 처음 출석한 방문자들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는 방문자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교회성장연구소가 26일(목) 오전 10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참빛교회에서 ‘방문자 정착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강사로는 ‘이 말을 전하라’, ‘3분 만의 전도편지’, ‘3R 혁명’, ‘왕의 아이들’의 저자인 황인철 목사가 나섰다. 황 목사는 “방문자 관리는 교회 성장의 근간”이라며 “방문자를 잘 관리하면 교회 성장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지만,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 교회가 방문자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제까지 교회는 전도를 통해 교인을 늘리는 데만 노력해 왔지, 낮선 사람이 방문하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교회에 들어오는 사람도 제대로 붙잡지 못하면서, 전도해서 오는 사람을 정착시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또 “목회자의 설교가 교회 정착에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방문자들은 목회자의 설교를 바람직하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 장기적으로 교회 출석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단연 설교가 으뜸이겠지만, 설교가 방문자를 정착시키는 데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했다.

특히 황 목사는 “방문자는 30초 안에 그 교회에 정착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한다”며 “교회에 대한 첫 인상, 첫 느낌이 매우 중요하다. ‘30초’란 방문자가 교회에 왔을 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의미한다.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안내자가 좋은 영향을 미치면 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 방문자는 안내자의 얼굴에서 ‘교회가 얼마나 은혜로운지’, ‘교인들은 얼마나 사랑이 많은지’에 대한 무의식적인 판단과 결정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자와 접촉하기 위해 상시대기하는, ‘만남 대기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만남 대기조는 모든 방문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들의 영적 필요를 이해하며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다. 방문자 중에는 적극적 활동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등록을 꺼리며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안에도 교인으로 등록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남대기조는 첫 방문자를 색출하여 등록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만남의 3가지 기본원리로 ‘관심의 연결고리 만들기’, ‘방문자를 소중히 여기기’, ‘신앙의 여정 돕기’를 제시하며, “방문자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리고, 방문자의 말을 잘 경청하며 ‘초신자로서 신앙의 초보부터 지도할 것인가’, ‘성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적절한 은사 배치를 도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만남의 진행모형은 3분대기조-방문자접촉-대화-분석-2차만남-분석-3차만남-분석-4차만남-은사배치 순이다.

▲방문자 정착 전략 세미나 모습. ⓒ신태진 기자

마지막으로 황 목사는 “교회부흥과 관련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며 “교회방문자의 10%조차 정착시키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방문자의 50%가 정착할 수 있다면 정상적이며 교회는 반드시 자라게 되어 있다. 교회의 성장을 위해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성장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