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방송(MNTV) 자료화면.
2011년 이주민방송(MNTV) 선정 다문화 관련 10대 뉴스 중 첫번째는 ‘이주민 142만명 시대’가 선정됐다. 전년 대비 22만여명(14%)이나 증가한 이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이주민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결혼이민자들의 경우 보육과 취업,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주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등 다양한 문제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지원체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MNTV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음으로는 다문화 대안초등학교인 지구촌학교의 정식 인가 소식과 장기 체류 외국인도 인터넷을 이용해 전입신고 및 경력증명서 신청이 가능해진 사실을 뽑았다.

이외에 법무부가 숙련 외국인력 활용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근로자를 대상으로 E-7 특정활동 체류자격 부여, 고용허가제 출국 만료에 따른 귀환교육 실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결혼이민자에 대한 목욕탕 출입금지 사건, 중국동포 차별금지 헌법소원, 미등록 체류자 의료권 보장 절실, 이주노동자들의 체류기간 만료 출국으로 인한 중소기업 인력난 가중, 연극 <빨래>, 영화 <방가? 방가!>, <완득이>, 동화책 <필리핀에서 온 조개 개구리> 등 대중문화에서의 다문화 열풍 등을 꼽았다.

특히 결혼이민자 목욕탕 출입금지 사건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문화사회라 외치지만, 외국인에 대한 정책과 인식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우즈베키스탄 출신 구수진 씨가 목욕탕 주인에게 신분증까지 보여주면서 귀화한 한국인이라고 밝혔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목욕탕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