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화요비 씨(왼쪽)가 스타벅스 인터내셔널로부터 기금을 전달받고 있다. ⓒ월드비전 제공
커피전문점에 앉아 동료들과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은 21세기 도시인들의 상징처럼 자리잡았지만, 정작 이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대부분 저개발국가 영세 농가들이다. 이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 이하 스타벅스)에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진행중인 무료 커피행사 수익금 전액을 커피 원산지 영세농가와 아동들에게 지원한다.

지난 28일 스타벅스는 서울 이화여대 앞에서 첫 문을 연 1호점의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전국 35개 도시 3백여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무료 커피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스타벅스의 공정무역 인증커피인 카페 에스티마 아이스커피 쇼트 사이즈를 무료 제공한 것. 무료 행사에서는 기부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2천원 기부시 스타벅스 친환경 머그컵을, 1만원 이상 기부시 스타벅스 무궁화 텀블러를 각각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이와 관련해 ‘National Good Coffee Day’ 라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커피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누고, 전세계 커피농가들의 땀과 노력을 감사하자는 취지로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행사로, 이제까지 5만여 잔의 무료 커피를 제공해 4500만여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과테말라 정부의 공정무역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의 전체 모금액도 저개발국들인 커피 원산지 영세농가와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월드비전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월드비전 해피프렌즈 홍보대사인 가수 화요비가 참석해 ‘Youth Action Grant’ 기금을 전달받았다. ‘Youth Action Grant’ 기금은 스타벅스 인터내셔널에서 지역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열정을 쏟는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전달받은 1만달러는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