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여명의 시민들이 한미FTA를 지지하며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 이화영 기자

12일 서울 종로5가역 앞에서 개최된 ‘한미FTA 추진지지 국민대회’에서 5백여명의 성도들과 시민들은 쏟아지는 빗줄기에서 불구하고 가두행진을 벌이며 한미FTA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시민들 수만명이 같은 시각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일부 좌익세력들이 이성적인 토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한미FTA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경석 목사는 “지금 한미FTA 협상에 반대하는 이들은 얼마전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자는 주장을 하고 평택에서는 군인을 공격한 좌파들”이라며 “한미FTA가 맺어지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기에 이를 막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도 “반미투쟁의 도구로 한미FTA를 반대하는 자들에게는 우리 경제의 앞날도, 합리적인 토론도 없다”며 “이들에게 한미FTA는 오직 반미와 미군 철수를 위한 투쟁도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한미FTA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양극화 개선, 농업 구조조정 등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FTA 협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집회 이후 신라 호텔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성규 목사(한기총 직전회장),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김진홍 목사(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서정갑 회장(국민행동본부), 이명현 교수(서울대),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박근 회장(한미우호협회) 등이 공동대회장을 맡았다. 또 국민행동본부, 기독교사회책임, 기독교애국운동, 나라생각,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한민국수호범국민연합, 미래한국포럼, 선진화국민회의, 에스더구국기도회, 한국기독교신앙실천운동협의회, 한미우호협회 등의 시민 종교단체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