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아무런 문제 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즐겁게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나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날까 원망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귀를 대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면 안 아픈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도 나와 같은 아픔을 몇 가지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지 마음 깊숙이 숨기고 있었을 뿐입니다.
고통과 슬픔이 클수록 비밀의 방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보여주는 것이 또 하나의 고통이기에 숨겨야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아픔을 가진 사람이 조금씩 보입니다.
고통을 공유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적은 언제나 새로운 만남에서 시작합니다.
아픔을 나누며 위로하고 위로받을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마음의 그릇을 넓혀 포용하고 웃으며 다가갑시다.
이 세상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짧습니다.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함께하며, 사랑합시다.

정두모/한국문인협회, 크리스천문학협회 회원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 본지는 이 '사랑의 편지'(출처: www.loveletters.kr)를 매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