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화제 정리해주는 남자

지난 27일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는 세종대학교 K교수의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됐다.

지난 1990년대 말 세종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글쓴이 A씨는 글을 통해 "서울 근교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뒤, 김태훈 교수는 피곤하여 운전을 할 수 없다며 잠시 모텔에서 쉬었다 가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날 모텔에서 저는 김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성폭행이 있었던 그날 이후로, 김태훈 교수는 제게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으며 김태훈 교수는 성폭행을 저지른 이후로 나를 노예처럼 부렸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글쓴이 A씨는 28일 오늘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K교수를 폭로한 사람이다"라며 "세종대학교 K교수는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고 지목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세종대학교 관계자는 오늘 "어제(27일) 공개된 글을 확인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김태훈 교수를 소환해 조사한 후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겸 교수 김태훈은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2세다. 동국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러시아국립공연예술아카데미 연극학 박사를 졸업한 러시아 1세대 유학파다. 그는 '바냐아저씨', '인형의 집', '컴플렉스 리어', '오이디푸스 맨'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영화 '꾼'에서는 속물 근성 강한 검찰총장으로 나와 유지태와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또한 독립장편영화 '재회'에도 출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02년부터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 소속사는 액터컴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