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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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대한민국에 컬링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 가운데 여자컬링 대표팀의 스킵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김은정 선수는 경기 중 엄격, 근엄,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는데 그는 뿔테 안경을 쓴 채 경기 내내 무표정으로 거의 3시간 동안 집중한다.

김은정 선수는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살이며 그는 경기 도중 보여주는 근엄하고 진지한 모습과 다른, 반전 취미를 가졌다. 김은정 선수는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해 프라모델 조립의 달인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선수는 지난 2013년 페이스북에 건담 프라모델인 '스트라이크 프리덤'을 완성하고 이를 자신의 SNS상에 올렸다. 김은정 선수는 당시 프라모델 사진과 함께 "총이 무려 2개나 된다, 합체할 수 있다”며 “너의 깨알같음에 반한 누냐아는 다른 건담 하나 더 장만할 생각 사라졌다. 너만 바라볼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패배하자 김은정 선수는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고 컬링을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사흘간 감독님 집에 틀어박혀 건담과 레고를 조립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전언이다.

또, 김은정 선수는 손재주가 좋다. 매우 섬세하고 정교하다. 프라모델 조립 뿐 아니라 예쁜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다.앞서 대한체육회 사전 인터뷰에서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쉴 때는 인테리어 정보를 찾아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의 어릴적 꿈은 요리사였다. 의성여고에 입할 때까지 장래 희망은 요리를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김은정은 대표팀 동료와 후배들에게 요리를 이것저것 해서 먹이는 걸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