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리턴>, 악역 김학범(봉태규) 직업이 신학대 교수?

이대웅 기자 입력 : 2018.02.08 16:54

교회언론회, SBS의 잇따른 ‘교회 때리기’에 성토 논평

리턴 봉태규 김학범 신학대 교수
▲<리턴>에서 신학대 교수 역할로 나오는 봉태규(김학범) 씨. ⓒSBS 캡처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8일 'SBS 서울방송이 언제부터 기독교방송이 된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SBS 방송(대표 이사 박정훈)이 5일 저녁 8시 뉴스에서 한국교회의 노조 문제를 보도했다"며 "서울방송은 '교회법에는 노조가 없다, 대형교회 횡포에 우는 을들'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는데, 그 내용은 교회 안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 노조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서울방송이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면서, 교회를 일반 회사나 기업체로 생각하여 노조를 들먹이고 있는 것"이라며 "교회는 일반 사업장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가 결성되고 활성화될 수 없다"고 전했다.

교회언론회는 "교회는 본래 모든 관리와 유지를 위해 교인들이 참여하여 봉사해 왔으나, 일부 대형교회들이 생겨나면서 할 일이 늘어나고 직원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그래도 교회는 고용주가 있는 곳이 아니고 공동체를 형성하기에 어떤 결사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종교와 신앙 특성상 잘 맞지 않고, 교회에서 일을 한다 해도, 일반 회사들처럼 고액의 보수를 보장하는 체제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SBS가 이를 교회의 횡포로 몰아가는 것은 교회들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며 "SBS는 최근 3개월 사이 기독교 관련 방송 내용을 한 달에 3-4차례씩 집중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명성교회, 12월 22일에는 '종교활동비', 12월 26일에는 교회 재산 분쟁 문제, 12월 27일에는 소망교회 문제, 12월 31일에는 한 목사의 헌금 사용문제를 각각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1월 11일 사랑의 교회 문제를 시작으로 17일 모 목회자 성추행 사건, 30일 교회 성가대 교사의 성추행 사건을 각각 보도하고, 2월 5일 교회 노조 문제를 보도하기에 이른 것"이라며 "SBS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최근 사이 종교인 과세 문제를 취재하면서 기독교 관련 내용 72건을 보도했다. SBS가 어느새 기독교 방송(?)이 된 것 아닌가 할 정도이다. 물론 부정적 방송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나 최근 3개월 사이 타종교 관련 보도를 찾아보면, 불교계 2건 과 천주교 1건 모두 긍정적 내용이다.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만 부정적 내용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가 하면, 수목드라마(기획 박영수 연출 주동민 극본 최경미) '리턴'에서는 도박과 마약, 불륜과 살인 등 극도의 폭력성과 다중인격 장애자가 등장하는데 그 인물이 신학대 교수로 나오고 있다(극중 인물 김학범, 배우 봉태규). 그런데 작중 신학대 이름이 OO신학대로, 한국 유명한 교회 이름과 같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신학대학 교수의 성품이나 인격과 전혀 맞지 않는 억지 설정이며, 한국 유수 신학대학 교수를 모욕하는 것이고, 나아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매우 불쾌하고 저질스러운 드라마"라며 "어찌 신학대 교수가 온갖 범죄에 연루되는 인격 파탄자가 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교회언론회는 "교회 내 잘못된 일을 두둔할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러나 SBS가 집요하게 기독교의 내부 문제 보도에 치중하는 것에는 분명히 일정한 목적이 있고, 이런 태도는 기독교를 '안티'하기 위한 목적이라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한국 교계는 SBS의 저의를 파악하고 이를 저지해야 한다. 어찌 일반 상업방송이 기독교에 대해서만 유난히 비난 일색의 방송을 하는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은 공정해야 한다. 그런데 일정한 틀을 짜고 그것에 맞추는 식의 방송을 계속하다 보면, 방송의 수준과 신뢰도는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방송은 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도 있다. SBS가 세상의 모든 소식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보도할 능력이 없고, 기독교의 모든 소식을 전부 전할 능력도 없다면, 굳이 기독교의 부정적 내용에만 집착하는 것은 스스로 한계성과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는 언론 수용자들에 대한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므로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고, 시청자들로부터 신뢰감과 공정성을 잃은 방송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기독교에 대해서는 '특정종교 죽이기'라는 비난과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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