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 KCMC 국제기독교영상대전 ICFF 13회 장유진
▲대상 수상자 장유진 씨(가운데).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사장 김삼환 목사, 원장 이성철 장로, KCMC) 주최 제13회 국제기독교영상대전(International Christian Film Festival)이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로 스타뇨홀에서 개최됐다.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는 대상에는 다큐멘터리 <루터의 후예들>을 제작한 장유진 씨(100주년기념교회)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시민정신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는 크리스천들의 모습을 담았다.

장유진 씨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루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작년 1월이었다. 겨울 내내 기획안을 만들어서 작년 말부터 제작비를 얻기 위해 대형교회나 기독교 방송국, 대학 등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데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낙심한 적도 있었다"며 "극적으로 여름에 루터교회의 지원으로 제작할 수 있었고, 기도하면서 애쓴 것들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상금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의 금상 2팀은  동생 대신 감옥에 간 형이 동생에게 유언처럼 보낸 편지를 다룬 뮤직비디오 <그 사랑이 나를> 이상민(민락장로교회), 단기선교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자매행전> 조혜진(서울침례교회)이었다.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지는 은상 2팀은 목회활용 영상 <바른 성탄> 장은지, 다큐멘터리 <축구를 통한 표적, 서밋> 홍석희 등이다.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증정되는 특별상 3팀에는 다큐멘터리 <온유의 꿈> 황정익, 드라마 <위선> 이나경, 애니메이션 <자살개미> 김루리 등이 선정됐다.

이후 나머지 입선작들에도 상금 30만원과 시상이 진행됐다. 작품 10편은 다음과 같다. <귀가> 장세현, <기빙(Giving)> 임동익, <알곡(진정한 그리스도인)> 김서규, <마음의 기도> 김영훈, <단 한 분의 청중> 이형준, <디아코니아> 김여명, <사랑> 윤민홍, <얘야> 권하은, <은총> 김예지, <아 유 어 크리스천(Are You a Christian)?> 김형·남인희.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 KCMC 국제기독교영상대전 ICFF 13회 장유진
▲수상자와 시상자들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성철 원장은 "영상대전을 통해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와 국내외 선교지에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독 영상문화가 더욱 아름답게 확산되길 소망한다"며 "또한 열방에 흩어져 있는 기독영상 미디어 사역자들이 영상미디어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격려사에서 노영상 교수(숭실사이버대 이사장)는 "지금은 누구나 휴대전화만 갖고도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목사만의 역할이 아니다. 영상을 통해서도 목회를 얼마든지 도울 수 있으니, 복음 전파에 공헌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 권혁만 PD도 "현장에서 작품을 만들 때, 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의욕과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미디어는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인데, 소통이 안 된다면 '왜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궁극적 질문이 생긴다"며 "이런 자리가 있어 지속적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고 도전이 되고 소망을 품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2부 시상식은 박미정 아나운서 사회로 심사평과 시상, KCMC 고은철 실장의 광고와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기원 심사위원장은 "출품작마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어 가장 기뻤다. 출품작 상당수가 개교회 영상팀이 함께 기획하고 규모 있게 제작한 경우가 많았다"며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연합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영상 미디어 사역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시상식은 ICFF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성진 목사, 집행위원장 안종배, 준비위원장 김학필, 운영위원장 이봉준)가 주최하고 KCMC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아가페문화재단, 씨채널방송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