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11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규민 수능채점위원장은 올해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 "전년도 수능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발표한 점수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작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134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5점이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는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 탐구영역 1등급컷은 사회 영역은 과목에 따라 63∼67점이었으며, 과학 64∼67점, 직업 64∼71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나형 137점이었고, 국어 1등급컷은 130점, 수학 가형 124점, 나형 131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영역별 문제 난이도를 반영하기 위해 응시생들의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산출한 점수를 말한다.

특히 올해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에서 강세를 보여 90점 이상인 1등급과 80점 이상인 2등급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무려 3분의 1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영역에서 1등급 성적을 낸 수험생은 5만 2983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영어영역은 변별력이 많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수학 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험생에 대한 성적표 배부는 12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