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호수아
▲한국크리스천스쿨협의회(AKIS) 회장 이여호수아 목사.
지난 2001년 미국의 미래 사회학자인 故 앨빈 토플러가 방한 한 후 '한국 보고서'를 작성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던 적이 있다. 이 보고서에서 토플러는 한국의 교육이 암기식에서 창의성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했고, 산업은 노동 집약적 구조에서 IT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간다면 30년 전 미국과 일본이 겪었던 전철을 그대로 답습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10여년 전부터 STEM 교육을 미 전역의 학교에서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스티브 잡스는 "모든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이는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국 정부도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크리스천 스쿨의 미래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고 준비하기 이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크리스천스쿨협의회(AKIS, 회장 이여호수아 목사)는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제4차 산업혁명과 기독교교육'이라는 주제로 오는 2월 10~11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국도호텔에서 '2017 전국 크리스찬 스쿨 교사 대회'를 개최하는 것.

주최측은 이 자리에서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VR/AR),드론(Drone), 3D 프린팅, 로봇(Robot), 생명의학(Biomedical)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AKIS 이여호수아 목사는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하는 교육은 한마디로 COMPUTER SCIENCE를 기반으로 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교육으로 코딩, 로봇, 3D 프린팅 및 설계, 드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등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30년 후가 되면 현재 있는 일자리 중 710만개가 없어지고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데 그 목적은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분석 능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을 단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수집·분석, 토론, 공감 형성, 네트워킹, 커뮤니티 구축 등의 능력을 향상 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미래 사회의 교육은 지금까지의 교실 수업과 교사 중심 등의 교육에서 교사 없는 교실, 온라인 형태의 교육, 학생 중심 교육으로 대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능동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강사는 강태진(서울대), 민경찬(연세대), 김진숙(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성석환(장신대) 교수다.

현재 기독교 학교를 운영하거나 섬기는 이, 또 앞으로 학교 설립을 희망하거나 기독교 학교에서 섬기기를 준비하시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050-7099-4578 AKIS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