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어진 구세군 충정로 빌딩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 전광표)은 24일 새로 지어진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구세군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빌딩’ 헌당예배를 드렸다.

구세군은 지난 1991년 선교 2세기를 열어갈 새로운 교두보 마련을 목표로 ‘구세군 충정로 자산 개발계획’을 세워 군국자립헌금 100억원을 모금하는 등 건축계획을 실행했다.

이후 90년대 중반 ‘IMF 사태’로 건축계획을 잠정 유보하기도 했으나 상암동 구세군 부지를 매각, 600억원을 확보해 지난 2006년부터 선교빌딩 건축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헌당예배에서 서기장관 박만희 정령은 “충정로 구세군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17층 규모로 구세군 선교를 나타내는 돛단배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라며 “구세군 업무시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종교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로 사용될 빌딩 옆에는 구세군 아트홀도 마련됐다.

예배에 참석한 국제 구세군 쇼어 클립턴 대장은 “지난 2008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건축 예정지는 단지 공터일 뿐이었다”며 “결국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아름다운 성공과 성취를 허락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건물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현재 정동 중앙회관에 자리한 구세군 본부는 충정로 100주년 빌딩이 세워짐에 따라 이곳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정동 중앙회관은 역사박물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축된 한국 구세군 100주년 기념빌딩은 세계 구세군 빌딩 중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