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목사

‘영적 리더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동안교회 청년부디렉터 양형주 목사가 월간 QTzine 2월호에 ‘오케스트라와 영적 리더십은 많은 부분에서 흡사하다’는 기고를 실었다.


오케스트라는 구성원 전원이 같은 악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현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서로 다른 악기들을 가지고 있다. 양 목사는 악보를 ‘하나님의 음성과 비전’, 악기들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로 비유했다.

오케스트라가 훌륭한 음악을 연주해 내려면 연주자들 개개인이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함은 물론, 지휘자는 모든 악기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양 목사는 “영적 리더도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공동체 구성원 각 사람이 내는 소리의 특성과 장단점, 한계와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연주장소의 특성도 알아야 한다.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연주장에 따라 소리는 다르게 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양 목사는 “영적 리더는 자신이 이끌어야 할 공동체가 처한 주변상황에 대한 안목있는 통찰력, 상황에 따라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구성원과 한계가 드러날 구성원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양 목사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악보 그대로를 연주하지 않는다. 악보 이면에 숨겨진 작곡가의 정신과 의도를 살리고, 영혼을 싣는다”며, 살아있는 연주가 되기 위해서는 연주자(구성원), 지휘자(영적 리더) 모두가 살아있는 음색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