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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토 시계방향으로) ‘신은 죽지 않았다2’ ‘미션’ ‘십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포스터
오는 4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많은 '기독교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약 10편의 관련 영화들이 개봉했었다. 기독교 영화계 '부활절 시즌'이라 부를만 하다.

6일 롤랑 조페 감독의 1986년작 '미션'의 재개봉을 시작으로 10일 멜 깁슨 감독의 2004년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재개봉), 13일 헤롤드 크론크 감독의 '신은 죽지 않았다2'(재개봉), 13일 알렉상드르 아반치니 감독의 '십계: 구원의 길'이 연이어 개봉한다.

또 직접적으로 기독교를 소재로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 메시지로 인해 '기독교 영화'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는 작품도 있다. 12일 개봉을 앞둔 '아빠와 딸'은 세대간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한 영화로, 제작진이 '고사' 대신 '예배'를 드리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 20일 개봉하는 '오두막'은 윌리엄 폴 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사랑과 용서'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신은 죽지 않았다2' '부활' '레터스 투 갓' '블랙가스펠2' '신을 믿습니까?' '갓 오브 이집트' '영 메시아' 등이 부활절을 전후해 국내 관객들을 찾았다.

'신은 죽지 않았다2'의 국내 수입사인 에스와이코마드에 따르면 이런 부활절 시즌의 기독교 영화 상영은 이미 미국에선 '퓨어플렉스' 등 신앙영화 전문 제작사 뿐 아니라 소니나 워너브라더스 등 메이저 영화사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다.

에스와이코마드는 "이런 추세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뒤늦게 불이 붙은 셈"이라며 "물론 올해 국내 부활절 시즌에는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기존 화제작들이 다시 공개되는 분위기지만, 어느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각 극장 체인의 단독 개봉으로 진행되는 이번 부활절 시즌 신앙영화 러시는 어느해보다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