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29일(현지시간) 회동했다.

대산 기간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했던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치켜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 ‘장 조지’에서 롬니 전 주지사와 만찬을 가졌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인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도 배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만찬을 끝낸 뒤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이 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될지 보자”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롬니 전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멋진 저녁을 보냈다. 전 세계 일들에 대해 추가 논의를 했다. 깨우침을 주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논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논의, 그의 승리 연설,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탁된 인물들, 이 모든 것들을 통해 나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 줄 적임자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