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드영, 켈러 목사
▲러셀 무어, 케빈 드영, 팀 켙러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기독교인들이 성 문화에 관여할 때는, 이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편협한 인간’이라는 딱지가 붙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대학개혁교회 케빈 드영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와 함께 기독교인이 성적인 문제, 특별히 동성애를 다룰 때 그것을 사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는지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드영 목사는 “우리의 문화가 많이 변화되었다는 점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면서 “오늘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내가 자랄 때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성문제에 있어서 다른 관점을 가진 이들과 어떤 식으로 대화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무어 위원장은 “때로는 사람들이 ‘어떻게 편협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이러한 이슈들에 말할 수 있는지 와서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그 때마다 ‘오늘날 미국 문화에서는 성적인 자유를 대부분 완벽하게 인정하지 않는 한, 편협한 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편협한 자가 되지 않도록 도울 수는 없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성윤리에 대한 성경적인 확신을 갖고 이를 바꾸려 할 때, 20분의 논쟁으로 그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문화가 대학 캠퍼스에서 더욱 더 나타나는 반면, 성윤리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역사적인 관점은 계속해서 거부당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 안에서 이러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교인들 가운데도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켈러 목사는 “성과 관련된 모든 몰이해의 근원은 자유의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성윤리와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아온 켈러 목사는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지혜로운 시작점이 아니”라면서 “자유가 ‘성에 대한 어떠한 저항들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회적 견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유에 대한 문화적 이해는 사랑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플로리다 레이크랜드 몰에 소재한 교회의 제이 데니스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복음주의자들은 일부 성에 대한 논쟁과 독설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데니스 목사는 “내 말은 문화가 성경적인 관점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사랑과 은혜로 이같은 진리들을 나누려면, 우리는 최소한 더 많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스스로 전파하신 말씀대로 은혜와 진리로 가득하셨던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우리는 어떤 사람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모든 기독교 자도자를 규탄하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혐오 범죄를 거부한다”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의 마음에 사회적 이슈에 대해 편견없이 대화할 수 있는 자비로의 부르심이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크리스천포스트가 2014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성윤리의 붕괴가 비단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만은 아니다. 2014년 크리스천 밍글이 716명의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만이 혼외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60%가 상대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고, 23%는 사랑하는 사이에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5%는 약혼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무어 위원장은 “우리가 성에 대한 성경적인 디자인을 올바르게 붙든다면, 성의 재발견은 궁극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문화 속에 있는 이들은 위태롭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아. 다른 무엇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이미 계시해주셨다는 믿음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