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원서 전문서점 라비블의 신간 도서와 B&H 출판사의 EGGNT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해당 도서명을 클릭하시면 라비블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며, 신간은 18일까지, 시리즈는 31일까지 추가 할인이 적용됩니다.

Baker Compact Dictionary of Theological Terms
1. Baker Compact Dictionary of Theological Terms

저자: Gregg R. Allison
출판사: Baker Books

미국 남침례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로 있는 그레그 앨리슨의 신학용어 사전. 신학용어 사전에 대한 필요는 너무도 분명하다. 하지만 백과사전 수준의 방대한 사전이나 원어사전, 5백여 쪽에 이르는 단행본 등 다양한 형태의 용어 사전이 이미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생 수준에서 간편하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 또한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IVP에서 출간했던 용어 사전은 상대적으로 너무 콤팩트했다면, 이 사전의 경우 나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6백여 개 용어에 대한 1백여 단어 내외의 해설이 붙어 있는데, 교리, 신학적 중요성을 지닌 성경 용어, 교회의 관습들, 신학에 중요한 철학 용어, 인물, 운동, 주요 문서들과 같은 큰 주제를 염두에 두고 항목을 선정했다.

이 사전의 주요 특징으로는, 상호 참조(이건 그리 큰 특징은 아닐 것이다), 어원(이게 아주 중요하다), 부록 형태로 제시되는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 용어 번역(이것도 대단히 중요하다!)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신학생들과 출판계 편집자들이 아주 반길 만한, 제목 그대로 콤팩트한 사전이다.

EGGNT: Ephesians (Exegetical Guide to the Greek New Testament)
2. EGGNT: Ephesians (Exegetical Guide to the Greek New Testament)

저자: Benjamin L. Merkle
출판사: B&H Publishing Group

스코트 듀발(J. Scott Duvall)은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 내가 제일 선호하는 에베소서 주석 목록에 아놀드(Arnold), 회너(Hoener), 오브라이언(O'Brien)의 주석 외에 EGGNT 시리즈의 이 책을 추가할 것이다."

듀발의 이야기처럼, 복음주의 진영에서 아놀드, 회너, 오브라이언의 주석과 F. F. 브루스의 주석은 가장 선호되는 주석이며, 이 책에서도 가장 빈번히 인용된다. 또한 저자가 이 주석들에 대해 서론에서 간략히 평가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처럼 목회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주석은 드물다. 원어 석의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설교를 염두에 둔 석의 개요와 설교 개요, 참고할 자료를 상세히 제공한다. 단지 도서명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도서나 에세이, 아티클의 몇 쪽을 참조하면 되는지 알려준다. 색인에서는 석의 개요와 성경 색인뿐만 아니라 문법 색인도 제공한다.

그리고 목차가 아주 눈에 잘 들어와서, 에베소서 전체를 연구하려는 이들에게 의외의 도움을 준다. 더 상세한 연구를 위해 제공하는 항목은 61개나 된다. 신학적으로 풍성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에베소서이기에, 이러한 자료는 너무도 고마운 자료라 할 수 있다.

EGGNT (Exegetical Guide to the Greek New Testament) 시리즈
3. EGGNT (Exegetical Guide to the Greek New Testament) 시리즈

출판사: B&H Publishing Group

I. 시리즈 소개

예전 Murray J. Harris가 기획해 Eerdmans에서 냈던 시리즈를 남침례교 출판사인 B&H에서 새롭게 내는 시리즈로서, 헬라어 원문을 분석하고 주해해서 본문의 의미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 시리즈.

본래 Murray J. Harris가 전체 시리즈를 다 집필하려 했으나, 사정이 생겨 중간에 시리즈 출간이 중단되었다. 그런데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이 시리즈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일었고, B&H에서 시리즈를 출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새롭게 출간되었다. 시리즈가 B&H로 넘어가면서 집필과 편집 원칙이 약간 조정되었다.

1) 시리즈 기획 의도

이 시리즈는 헬라어 신약 성경 원문을 석의하는 데 도움을 주려 기획됐다. 따라서 NIGTC 같이 전문적이고 방대한 주석이 아니다. 오히려 초급 문법을 마치고 헬라어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설교를 준비하려는 이들을 염두에 둔 책으로서, 실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다. 이 점에 있어 원문 성경과 학문적 주석 사이의 원문 연구를 위한 공간을 채워줄 수 있다.

2) 독자 대상

시리즈의 기획 의도에서 드러나듯, 전문적인 학자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신학생과 목회자를 염두에 둔 책이다. 특히 목회자들을 위한 배려가 구성에서 확연히 드러나는데, 무엇보다 설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 구성

이 시리즈는 절별 석의 대신 문단별 해설의 형태를 취한다. 각 책은 저작권이나 저작 시기 등 간략한 개론적 설명 다음 개요, 추천 주석들 순으로 이어진다. 책 말미에는 해당 성경 전체 석의 개요가 실려 있어 매우 유용하다. 본론 부분의 문단 해설에서는 아래 내용들이 들어간다.

① 해당 단락의 UBS 4판의 헬라어 본문 구절별 배열. 베드로전서의 경우 NA 28판에서 변경된 9개의 본문 (1:6, 16[2회]; 2:5, 25; 4:16; 5:1, 9, 10)을 반영했다. UBS 5판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했다.

② 본문 구조 분석

③ 구절 논의. 단어, 사본상 문제, 문법 분석과 어형 분석 등이 포함된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우, 저자가 선호하는 해석에 별표(*)를 달았다. 선호하는 선택사항이 없는 경우, 모두 대등하다고 판단하거나 본문이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남겨 놓았다고 본 경우다.

④주요 단어나 구절의 다양한 해석 제시

⑤더 연구할 주제와 주제별 도서 목록. 도서 목록에 별표(*)로 표시된 책은 그 주제와 관련해 유용한 개론서로서 추천하는 자료다. 이 부분이 매우 실제적이면서도 유용하다.

⑥설교 제안. 설교자나 교사들을 위한 부분으로, 세심한 석의를 반영하는 설교 개요를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도 이 시리즈의 특색으로서, 실제적인 도움을 줄 부분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5번과 6번으로, 본문을 좀 더 연구하고 특정 주제를 심화시켜서 설교에 연결하고자 할 때 대단히 유용하다.

II. EGGNT의 특징

EGGNT는 신약 원문을 다루지만, 기본적으로 목회자의 연구와 설교를 돕기 위한 시리즈다. 그래서 대단히 실제적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원문을 다루면서 이만큼 실제적인 시리즈도 드물다고 본다. Zondervan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ZECNT)가 독자 대상에서 겹치지만, 기본적으로 ZECNT는 전통적인 주석의 형태를 띠고 EGGNT는 석의적 요소도 많지만 석의와 설교를 위한 가이드 역할에 충실하며, 단락별로 주요 주제와 석의 관련 자료를 상세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2011년 신약 전권 계약이 끝났음을 생각할 때, 앞으로 기대할 만한 시리즈라 하겠다.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특별히 유익하며, 신학교의 선생들에게는 BHGNT와 함께 원어 강독용 교재로서 매우 유용한 자료 역할을 할 책이다.

III. 시리즈 목록

이제 막 Benjamin L. Merkle의 에베소서가 출간됐다. 에베소서 1장의 문장은 복잡하기로 소문났는데, 그럼에도 영광스런 교회에 대한 에베소서의 가르침을 연구하는 데 대단히 실제적이면서도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In Christ' 주제에 대한, 짧지만 유용한 참고자료 목록을 보면 Constantine Campbell의 책이 가장 중요한 자료로 소개돼 있기도 하다.

문의: www.labible.co.kr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abible19910501
글: 김병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