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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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김병태 칼럼] 거친 폭풍우가 몰아칠 때

5월 어느 날이었다. 신호대기가 걸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그날따라 일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젊은 커플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자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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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꽤 괜찮은 남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KTX? 자가용? 고속버스? 정답은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을 생각해 보라. 어떻게 마음이 맞는 사람과만 살 수 있겠는가? 싫어도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살 수밖에 없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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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미국이 우리 교육을 부러워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학교교육을 부러워했다. “미국의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 “한국 학생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도 여기 미국에서 할 수 있다.”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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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당연히 모르지!

최근 우리네 마음을 참담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10살짜리 초등학생이 지은 동시집 <솔로 강아지>에 나오는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 때문이다. 10살 어린아이에게서 어떻게 그런 단어들이 나올 수 있을까? 더구나 감수성이 예민한 여자아이 아니던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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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자녀의 탈선, 부모의 ‘옳은 말’ 때문은 아닐까

로마에 ‘코르네리아’라는 지혜로운 부인이 있었다. 언젠가 그녀의 집에 귀부인들이 모여,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 자랑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코르네리아에게 “이 집에서 가장 진귀한 보석 구경을 좀 하자”고 졸라댔다. 간청에 못 이긴 코르네리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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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성완종 ‘장로’의 자살과 리스트의 장로들

요즘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파문. 800억원 대의 횡령혐의가 나오자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살했다. 그러면서 과거 뇌물을 준 정치인들의 이름을 메모로 남겼다. 그 리스트에 국무총리가 걸려들었고, 총리직을 사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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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팔자라고? 고치면 되지!

“세상에 나처럼 기구한 팔자는 없을 거야?” “내 팔자는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몰라!” “다 자기 팔자대로 살아가는 거지 뭐!” “팔자는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고칠 수가 없어.” 정말 그런가? 타고난 운명이 내 인생을 결정하도록 나둬야 하는가? 20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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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라

최근 처조카딸이 결혼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며칠 후 태어난 아이다. 엄마는 아이를 두고 자기 갈 길을 갔고, 그 이후로 연락도 끊고 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아이가 성장해서 얼마 전에 결혼을 했다. 아내가 엄마 몫을 해 주어야 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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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죽었다고 말하지 마오!

최근 몸이 좀 이상해서 병원을 찾은 집사님이 있다. 얼굴과 눈에 황달이 심했다. 몸이 여기저기 가렵다. 병원을 가서 정밀 검사를 했다. 어려운 검사 끝에 내린 결론은 담도암이란다. 그런데 문제는 더 커졌다. 위로 간도 손상되고, 아래로 십이지장도 전이되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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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내 안에 있는 악마적 본성

“그 악마 때문에 언니가 죽었어요. 나는 이렇게 힘든데 그 악마는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는 게 너무 분해요.” 얼마 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어느 날 오후 5시. 20대 여성이 서울 한남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 코끝으로 흘러내린 눈물이 차가운 강바람을 타고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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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억울해서 못살겠다고?

세상을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억울함도 억울함 나름이다. 첫째, 자기 잘못으로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벧전 2:20a) 자신이 잘못한 행동 때문에 아픔과 고통을 당하면 그건 당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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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말세는 말세야!

어느 아들이 아버지에게 충고 문자 메시지 4통을 보냈다. 세상 살아가려면 이제 아들 충고도 받아들여야 된다나. 아들이 보낸 문자는 이렇다. 1) 아버지, 조심해야겠습니다. 젊은 아이들을 만날 때 아버지는 잘못을 바로 잡아주시려고 하는데, 요즘 그 행동이 나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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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고통을 가져오는 ‘욱’하는 세상

75살 된 할아버지가 설 연휴 전, 한 식당에서 자기 조카에게 3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카는 구체적인 용도도 밝히지 않고 적지 않은 돈을 요구하기에 거절했다. 할아버지는 속상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가슴에 품고 있었다. 결국 열흘 후에 엽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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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권리와 의무 사이에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나라가 무엇을 해 주길 바라지 말고 내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 한 조직이나 공동체가 존립하고 발전하는 게 쉽지 않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그 공동체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 한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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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태 칼럼] 갑을 문화, 너희는 달라야지!

최근 우리 사회는 갑을(甲乙) 문화에 대한 부작용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동안 조직의 저변에 묻혀 있던 ‘을의 눈물’이 사회 여기저기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그것을 갑질이라고 한다. 힘과 권력을 잡고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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