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김회재 의원실 주최로 제안 집회
국힘 27명, 민주 17명, 무소속 1명 동참
“어려웠을 때 도왔던 국제사회에 보답”

국민의힘 최재형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의원실이 주최한 “가난한 나라를 가장 열심히 돕는 대한민국 만들기” 제안 집회 참석자들.
▲국민의힘 최재형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의원실이 1일 주최한 “가난한 나라를 가장 열심히 돕는 대한민국 만들기” 제안 집회 참석자들. ⓒ존경받는나라운동 제공
“가난한 나라를 가장 열심히 돕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국가 목표로 삼자는 범국민운동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 각계의 주도와 여야를 초월한 정계의 협력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재형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의원실은 1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 같은 주제로 제안 집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존경받는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김상복·손인웅·조일래·김선규·김진호 목사, 본부장 서경석 목사, 이하 존경받는나라운동)’가 주관했다.

집회에서 서경석 목사(존경받는나라운동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국민의례 후 대회사를 전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가난한 나라를 가장 열심히 돕는 대한민국’을 국가목표로 설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어려웠을 때 우리를 도와줬던 국제사회에 보답하는 마땅한 도리”라며 “또한 우리의 원조를 받는 개발도상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대한민국의 경제 운동장을 넓히는 효과까지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대회사를 전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가난한 시절 국제적인 지원에 힘입어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이러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원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오늘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아울러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일구는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존경받는나라운동 대표로 대회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가장 잘 돕는 나라가 되려면 우리에게 먼저 도울 수 있는 내적 외적 자원이 있어야 한다. 가진 것만으로 도울 수 있다. 뜨거운 사랑의 가슴, 도울 수 있는 자원, 가난한 나라들을 돕고 싶다는 분명한 국가적/국민적 공동목표와 결의가 있어야 한다”며 “지난날 우리 자신을 위해 ‘잘 살아 보세’를 외쳤던 함성을 이제는 가난한 나라들을 위해 ‘잘 도와 주세’라고 외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려면 대한민국도 자유와 정의, 사랑과 평등, 정직과 성실과 같은 고귀한 가치들을 소유하고 실현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진호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존경받는나라운동 대표)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축사를 전했고, 손인웅 목사(존경받는나라운동 대표)가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가난한 나라를 열심히 돕기 위해 ODA(공적개발원조)를 매년 0.1%씩 증액하여 10년 후에는 1%가 되도록 한다 ▲종교계, 기업, 지방대학,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각계가 가난한 나라 돕기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진출할 때 그 나라에서 번 수익의 반을 그 나라를 위해 쓰기를 권면하며 그 경우 한국 정부가 적극 협력한다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 사항으로 밝혔다.

이후 조일래 목사(존경받는나라운동 대표)가 “한국교회가 국제개발NGO를 하나씩 만들자”, 문창선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가 “국제개발NGO 만들기를 요청하는 각 나라 선교사 명단”, 김선규 목사(존경받는나라운동 대표)가 “내년 5월 제2차 ODA증액 시민·청소년 행진”, 두상달 장로(칠성산업 대표)가 “가난한 나라 진출 한국 기업은 수익의 반을 그 나라에 주자”, 김영구 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이 “기독실업인회가 수익의 반 주는 일에 앞장섭니다”, 서경석 목사가 “지방대학이 가난한 나라를 하나씩 맡아 돕기에 앞장서자”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존경받는나라운동(초대 회장 故 이종윤 목사)은 지난해 1월 교계 원로 중진들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극빈국에서 출발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이제는 전 세계에 보은해 가난한 나라를 가장 열심히 돕는 국가가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현재까지 현직 국회의원들 중 이 제안에 동의한 이들은 (가나다 순) 국민의힘당 강대식, 권영세, 김미애, 김승수, 김영식, 김태호, 박대출, 백종헌, 서정숙, 송석준, 윤창현, 이달곤, 이명수, 이인선, 이종성, 이헌승, 정우택, 조명희, 주호영. 지성호, 최승재, 최재형, 최춘식, 최형두, 허은아, 홍석준, 태영호 27명,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김경만, 김영배, 김회재, 박광온, 박용진, 박찬대, 변재일, 서영석, 송기헌, 신현영, 이병훈, 이용선, 이형석, 정일영, 허종식, 홍정민, 17명, 무소속 양정숙 1명 등 도합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