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기도회
▲2023년 4월 뉴욕 UN 본부 앞에서 시작된 뉴욕 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
-미국이 다시 거룩해지도록!(Make America Holy Again!)

올해 여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10여 명의 에스더 회원들과 제가 미국 통일광장기도회 순례에 들어갑니다. 8월 14-17일 동안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제4차 글로벌 복음통일 선교컨퍼런스(The 4th Global Reunification Korean Mission Conference–Dallas 2023)’에 함께 참석하고, 달라스, 아틀란타, 워싱턴 D.C, 뉴욕 등을 방문하여 각 지역 통일광장기도회에 참여한 후, 8월 25-27일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미주 통일광장기도회 연합수련회)를 진행합니다.

2011년 캘리포니아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당시 손인식 담임목사)에서 미국 지저스아미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매년 여름 미국을 방문했지만, 한국 사역이 많아지면서 12년 동안 미국을 가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통일광장기도회가 힘차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중인 선교사님이 2021년 워싱턴 D.C. 통일광장기도회를 시작한 후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달라스 통일광장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곧이어 LA에서도 김학송 선교사님 중심으로 통일광장기도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미국 방문은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미주에서 진행되는 통일광장기도회에 헌신한 기도 동지들과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기도하고, 통일기도 사역이 미국 50개 주 전역으로 확장되고, 또 교포교회와 미국교회 그리고 미국을 다시 거룩하게 하는 기도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통일광장기도회
▲시카고 통일광장기도회를 알리는 홍보 이미지.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이민 러시(Rush) 이후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갔습니다.

1980년대 말 제가 미국에 유학 갔을 당시 한국은 아직 잘 살지 못했던 때여서, 먼저 이민 온 사람들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앞다투어 가족 이민으로 초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 65세가 넘으면 미국 정부에서 매달 연금이 나오고 노인 임대 아파트가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황혼길에 이민 오신 어르신들은 젊었을 때 미국에 세금 낸 것은 하나도 없지만, 미국의 복지혜택을 누렸습니다.

통일광장기도회
▲텍사스 달라스 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
그때 교포 어르신들이 ‘국가가 효자다. 어느 자식이 나한테 매달 이러한 돈을 꼬박꼬박 주겠냐’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는 자녀 교육에 사교육비가 적게 들어서 교육 혜택도 누렸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은 교포 2세, 3세들은 전 세계 1등 국가 시민권을 가지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포 자녀들 가운데는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전 세계 선교사로 파송되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이 위험합니다. 19세기 말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었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을 항복시켜 해방을 가져왔고, 1950년 6.25 전쟁에서 이 나라가 공산화되지 않도록 지켜주었던 혈맹 미국이 이제 신앙적으로 도덕적으로 쇠퇴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다시 거룩해져야 할 때입니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 미국 한인 성도들이 미국에서 각종 복지와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것을 넘어, 미국에 복이 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한인 성도들은 미국을 남의 나라처럼 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미국으로 보내셨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국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야겠습니다.

미국 민주당 클리버 에이멘 에이우먼
▲2021년 1월 4일 미국 제117차 하원 개회 기도를 맡은 감리교 목사 출신 민주당 클리버 하원의원은 “우리의 유일신 하나님, 브라마, 여러 다른 이름, 다른 믿음으로 알려진 신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에이멘(Amen) 그리고 에이우먼(A-woman)”이라고 기도를 마무리했다. ⓒ유튜브
한인 교포교회가 북한 동족 구원과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미국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하여, 미국 교회와 영적 지도자들을 위하여, 한인 교포교회와 우리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을 위하여 새벽기도회마다 뜨겁게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내년 11월 초에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쩌면 이번에 선출된 미국 대통령 임기 중에 주님께서 남북한의 통일을 허락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미국이 음란과 동성애와 낙태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지 않고, 다시 하나님 손에 붙잡혀서 복음과 성경의 진리를 전 세계에 전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통일광장기도회
▲아틀란타 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
이번 미주 방문 일정은 복음통일을 위한 연합기도 그리고 미주 통일광장기도회 동지들과의 복음통일 컨퍼런스와 연합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미국을 기도로 거룩하게 할 국가기도자들을 세우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만을 위해서 기도할 때가 아닙니다. 미국이 주님 안에서 바르게 될 때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세계선교를 이루고, 무엇보다 복음통일도 함께 이뤄나갈 것입니다.

통일광장기도회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 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
통일을 위해서는 미국의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도움이 결정적으로 필요합니다. 내년 11월에는 북한 동포들이 해방과 자유와 복음을 누릴 수 있는, 복음통일 이룰 미국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미국을 주님 앞에서 거룩하게 세울 국가기도자들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여 ‘미국이 다시 거룩하여지도록(Make America Holy Again!)’ 한국과 미국과 전 세계에서 함께 기도할 것입니다.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