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래함 목사.
▲잭 그래함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의 한 목회자가 미 전역에서 나타나는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는 ‘영적 전쟁’의 증거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주 플라노에 소재한 프레스턴우드침례교회의 잭 그래함(Jack Graham) 목사는 “세계의 지정학적 시스템은 중동과 작은 나라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민족 중에서 생각해 보라. 이 작은 나라는 여기 미국 뉴저지 정도의 크기지만 엄청난 증오를 받고 있다. 왜 증오받는가? 나는 그 미움이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사탄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미워한다. 결국 이것은 영적 전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간증으로 싸워야 하며, 그곳뿐 아니라 여기에서도 유대인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에는 이것에 겁을 먹는 유대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몇 주간 컬럼비아대학교와 기타 대학교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군사적 지원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하마스는 점점 커지는 대학 내 시위를 높이 평가했으며, 한 관계자는 “오늘의 학생들이 미래의 리더”라고 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시작한 이후 3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민간인과 테러리스트가 구별돼 있지 않으며, 조작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밋 미니스트리가 최근 RMG 리서치와 협력해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등록된 유권자 1,4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Z세대 중 거의 절반은 하마스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부당하다고 했다. 또 Z세대 중 3분의 1은 이스라엘이 국가로 존재할 권리가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신앙과 도덕적 확신에 뿌리를 두고 이스라엘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이스라엘을 사랑해야 할 성경적 의무가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 그분은 말씀에 따라 그들을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하셨다. 그분은 그들을 국가로 세우시고, 대대로 땅과 생명과 유산을 주셨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약 시대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산에 대해 영원히 감사한다. 성서와 유대 민족... 메시야, 성경은 유대 민족에게서 나왔다. 그래서 우리는 유대 민족과 엄청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영적 지지와 정치적 지지 사이의 구별을 분명히 했다.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위한 계획과 목적을 갖고 계신다. 거기서부터 우리가 시작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 편에 서서 지지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부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인과 그들의 존재 권리를 지지한다. 지금 우리는 중동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량 학살과 반유대주의 운동을 경험하는 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그러한 증오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10월 7일 하마스 공격과 같은 최근 사건으로 인해 이러한 투쟁이 더욱 뚜렷해졌다. 여러분이 아랍인과 유대인 중 어느 정치적 편에 서든 누구나 테러리즘과 다가올 악에 맞서 싸울 수 있다. 모두가 그 점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위협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테러리스트는 그들을 반대하는 누구라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심지어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한편 반유대주의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몇 달간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자고 미국교회에 촉구했다.

특히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담임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할 도덕적·영적 의무가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이들은 하나님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