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측 신청 증인들, 법정 불출석… ‘재판 지연 전략’ 논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정명석 씨.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정명석 씨.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최근 넷플릭스의 다큐 ‘나는 신이다’로 JMS 교주 정명석 씨의 성범죄 관련 재판에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1일 이 사건 제5차 공판이 열렸으나 정 씨 측 변호인들이 신청한 증인들이 불출석해 예정됐던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피고인(정명석 씨) 측의 재판 지연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 측이 신청한 증인 5명은 모두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정 씨 변호인 측은 당초 자신들이 총 22명의 증인을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5명만을 받아들인 것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을 22명이나 하는 것은 너무 많고 대부분 진술서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으나, 변호인 측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신청한 증인들의 진술을 모두 들어야 한다고 맞섰다고 한다. 변호인 측은 또 현장 검증도 요청했다고.

한편 재판부는 내달 3일 홍콩 국적의 피해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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