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에즈베리, 그 부흥의 현장을 가다

미주 기독일보 기자     |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 강태광 사무총장의 탐방기

▲애즈베리 부흥의 현장에 참석하고 그 상황을 소개하는 김하진 목사(오른쪽,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박사 과정 중), 강태광 목사(가운데), 강순영 목사(왼쪽). ⓒ미주 기독일보

▲애즈베리 부흥의 현장에 참석하고 그 상황을 소개하는 김하진 목사(오른쪽,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박사 과정 중), 강태광 목사(가운데), 강순영 목사(왼쪽). ⓒ미주 기독일보
지난 2월 8일 켄터키주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 채플 후 기도 모임에서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임했다. 학교 채플을 마치고 선포된 메시지(하나님의 사랑)를 품고 기도하던 19명의 학생들이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18일간의 연속 집회! 강태광 목사(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 사무총장, 월드쉐어 USA 대표)가 그 현장을 방문해 그 역사가 남긴 교훈과 적용점을 정리했다.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그들은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했고, 이를 듣고 달려온 학생과 교수 등에 의해 찬양과 기도 간증의 시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1,500석의 강당은 가득 찼고, 소식을 듣고 미국은 물론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은 8시간 9시간 기다리며 기도회에 동참했다. 인파가 몰려 강당이 차고 넘치자 길 건너 애즈베리 신학대학원 채플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기도 모임이 생겼고 비상한 집회가 계속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사 운영의 마비와 안전사고를 우려한 학교 당국은 2월 24일 채플을 마지막으로 연속 집회를 마감한다고 선언했다.

왜 애즈베리인가?

최근 미국에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금번 부흥의 현장에 몰려온 인파를 보며, 미국의 부흥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흥을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왜 애즈베리대학교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축복이 임했을까? 애즈베리가 영적 축복을 누리는 이유를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첫째로 애즈베리대학교의 영적 유산 혹은 영적 전통이 힘이다. 애즈베리대학교는 20세기 초부터 8번에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했다. 애즈베리대학교 출신들은 늘 모교의 후배들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기도한단다. 특히 지난 1970년 2월의 부흥을 경험한 사람들이 교수, 목회자, 선교사가 되어 모교 부흥을 오랫동안 기도해 왔다.

둘째로 애즈베리대학교 현재 구성원의 기도다. 애즈베리대학교에는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유달리 많았다. 애즈베리대학교 교육학 바바라 해밀턴(Baraba Hamilton) 교수는 수 년 전부터 교수들에게 학교 부흥을 위한 기도 요청 메일을 정기적으로 보내며 기도 운동을 주도했고, 부흥을 위한 학생 기도 모임이 다수 있다.

셋째는 애즈베리 대학교 지역의 기도다. 애즈베리가 위치한 윌모어(Wilmore)는 지역 주민 90%가 기독교 신자다. 이들은 애즈베리 부흥 역사(歷史)의 증인들이다. 이들도 오랫동안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해 왔다. 금번 부흥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는 홍 박사(Hong Too Leow)는 말레이시아 신학교 교수였는데, 안식년에 애즈베리 방문 교수로 왔다가 부흥에 대한 환상을 보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애즈베리 지역에서 수 년간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부흥을 위한 그의 기도는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

금번에 놀라운 부흥 현장에 찾아온 5만여 명의 외부 손님들을 먹이고 재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6천 여명의 지역 주민이 사는 윌모어에는 식당이나 호텔이 여의치 않다. 지역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방문객 성도들을 도왔다. 그들은 또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소원하는 기도를 시작했다.

▲애즈베리대학교에서 모임이 중단되자 2월 26일 University of Kentucky 체육관에서 열린 집회. ⓒ미주 기독일보

▲애즈베리대학교에서 모임이 중단되자 2월 26일 University of Kentucky 체육관에서 열린 집회. ⓒ미주 기독일보
애즈베리가 품고 있는 영적 전통

애즈베리대학교는 20세기와 21세기에 크고 작은 부흥을 경험했다. 그 부흥의 사건들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1905년 2월에 남자 기숙사에서 시작돼 회개 운동이 전개됐고, 1908년 2월 채플 예배 시간에 시작된 부흥이 2주간 지속돼 기도와 중보 기도의 역사가 있었다. 1921년 2월 학교 부흥회 마지막 날 시작된 기도 부흥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이어졌고, 3일간 기도 운동으로 지속됐다. 1950년 한 학생의 간증으로 회개와 승리의 부흥이 118시간 연속 50,000명이 그리스도를 만났다.

1958년 3월 한 학생의 금식으로 채플에서 63시간 기도 운동으로 이어졌고, 1970년 2월 3일 채플에서 설교자가 설교할 시간에 청중의 간증을 유도하여 많은 사람이 간증하려고 줄을 서고 144시간 지속되는 기도와 간증 집회가 이루어졌다, 이 결과로 2,000여 명이 지역 교회에서 간증했으며 130개 대학 캠퍼스에서 부흥의 역사가 이어졌다. 1992년 연례 성결 집회에서 한 학생의 회개로부터 127시간의 찬양과 기도로 이어졌고 2006년 2월 한 학생의 채플 인도로 4일간의 연속적인 예배, 기도, 찬양이 이어졌다.

금번 2월에 있었던 애즈베리 부흥이 21세기 미국에서 경험한 가장 강력한 역사로 이해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부흥의 불길이 많은 대학에서 타오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애즈베리 부흥의 현장을 방문한 200여 개 미국 대학 캠퍼스 사역자들과 학생 대표들은 각 대학교에서 기도, 찬양, 간증 그리고 말씀이 어우러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블 벨트라고 불리는 동남부 텍사스, 테네시, 앨라배마 그리고 루이지애나 주의 등의 기독교 명문 대학에서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고 있음이 주목할 만하다.

이런 부흥의 현장을 보면서 적용 가능한 교훈을 정리하면, 우선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20세기에 부흥을 경험한 애즈베리 대학교 동문들을 포함한 많은 기도자의 기도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둘째는 애즈베리 대학 당국이 고수하는 예배 원칙이다. 애즈베리 대학교처럼 대학에서 채플을 고수하는 학교들이 금번에도 부흥의 불길을 이어가고 있다. 셋째는 지역 교회의 부흥에 대한 갈망이다. 금번 탐방에서 만난 많은 관계자는 하나 같이 윌모어(Wilmore) 지역 주민의 호응과 협조 없이는 이런 부흥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교회나 해외 한인교회들이 이런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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