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택 상임고문, 천만회원 모집운동
“시민사회단체들과 협력·지원 강화”

북한인권
▲후원의 밤 행사 모습.
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 ‘후원의 밤’이 지난 12월 29일 연대 동문회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인권법 제정 6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한인권재단이 출범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 주민들도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마땅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인권 관련 시민사회 단체와의 협력과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북한 주민들 인권 개선을 위한 대내외적 노력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 시민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정광택 후원회장(상임고문)은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이제는 북한 인권이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광택 후원회장은 “여러분들의 작은 후원이 북한 인권을 변화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북한 인권을 위한 백만회원 모집이 아닌, 천만회원 모집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 후원의 밤 행사는 김태훈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격려사를 전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회 협회장,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인권위원장)이 축사했고, 김일주 고문이 내빈을 소개했다.

이 외에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김기현 국회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영상으로 축사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은 북한인권재단 설립 동력 확보와 북한인권 문제 공론화 등을 위해 북한인권 관련 시민사회 주요 인사들을 주축으로 지난 8월 설립된 단체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 증진과 관련한 실태조사와 연구, 정책개발 수행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북한인권법 이행의 핵심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