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 폐기 촉구 집회
▲이태원 참사로 긴급 취소됐던 ‘2022 개정 교육과정 반대 연합기도회’가 11월 13일 다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인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안의 전면 폐기를 촉구하며 열린 규탄 집회. ⓒ크리스천투데이 DB
153명의 사망자(오후 5시 기준)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2022 개정 교육과정 반대 연합기도회’가 오는 11월 13일(일) 오후 3시 용산대통령실 인근에서 개최된다. 충격적인 비극에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고 오늘 예정됐던 기도회를 취소한 주최측은 연기된 일정을 발표했다. 또 다음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예정된 기자회견과 포럼·결의대회에도 관심을 요청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과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는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되었던 2022 교육과정 및 제4차 NAP폐기를 위한 기도회 및 국민대회 참여를 위해 준비하고 전국에서 출발하셨던 성도 및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정과 NAP는 동성애, 성전환, 미성년성행위, 낙태 등을 정당화하고 반대조차 금지시켜 우리 자녀들과 국민들의 육체적 건강화 생명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파멸시키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의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어젯밤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이 재난 수습에 협조해야 한다는 긴박한 과제 앞에서 저희가 준비한 연합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무엇보다도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긴급히 취소, 연기하기로 하였음을 다시 깊이 이해해주시고 당면한 국가적 애도와 재난 수습 과제에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동일한 취지의 연합기도회 및 국민대회 일정을 조만간 마련하여 공지할 것이니, 계속 기도하여 주시고, 변함 없이 하나님의 나라와 대한민국을 이 악한 차별금지법을 막아서기 위해 기도하며 협력, 헌신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앞서 주최측은 이태원 사고 소식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연합 기도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대신 참석자들에게 검은 넥타이와 추모 복장을 권장하며, 최대한 추모의 분위기를 요청했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연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컸다. 이들은 오전 발표한 메시지에서 “젊은이들이 죽음으로 많은 분이 슬픔에 잠겼지만, 교과서에 젊은이들의 정신을 파괴하는 내용을 넣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결국 주최 측은 행사 연기라는 용단을 내렸다.

한편 주최측은 11월 10일(목) 오전 10시 10분 국회소통관에서 예정된 ‘역사왜곡,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및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폐기 촉구’ 기자회견과, 연이은 10시 20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포럼 및 결의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포럼·결의대회는 국회의원 김상훈 의원과 국민의힘 중앙위 기독교분과가 주최하고, 수기총이 주관한다.

13일 연합 기도회 및 국민대회는 오후 3시 용산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개최된다.

참석 문의) 010-5393-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