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한국기독인총연합회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크투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새로운 교과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제목으로 12일 발표했다.

한기연은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맞서 싸워왔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진정한 자유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광복과 건국을 맞이했다”며 “우리나라는 냉전 체제의 이념 갈등을 겪었고, 분단의 아픔을 딛고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했으며, 이에 입각해 건전한 헌법을 만들어 종교와 언론, 교육 등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독 선교사들은 국내에 들어와서 학교와 병원, 교회를 세워 우리나라의 문맹 퇴치와 의학발달에 앞장섰고, 남존여비 사상 및 신분 철폐 등으로 남녀, 양반, 상민의 차별을 없앴다”며 “기독교 중심으로 이룬 근현대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전쟁과 갈등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고, 선조들의 피나는 헌신으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나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런데 지금 ‘2022 교육과정 개정안’을 보면 나라의 자유와 건국을 부정하는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헌법의 핵심인 자유를 빼고,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금지라는 말로 구별조차 금지시켜 국민을 혼란하고 불편하게 하고 국가의 미래도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이 교육과정안은 신·구세대 가치관의 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해 자신들의 정치적 유익을 꾀하고 있는데, 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기연은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일인 1948년 8월 15일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3.1운동과 국민, 영토, 주권을 갖추지 못한 임시정부 수립일에 정통성을 부여해 우리나라를 영구히 세계에서 건국일 없는 유일한 나라가 되게 하고 북한을 정통성 있는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배격한다”고 성토했다.

또 “현 교육과정안을 들여다 보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을 사용하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하고, 성교육에서는 쾌락을 우선시하며, 이를 정당한 권리로 가르쳐 문란한 성문화와 무분별한 성폭력 등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성소수자, 성전환, 동성애 등 단순한 성적지향을 인권에 결부시켜 정당한 권리라고 가르침으로서 존엄한 인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으며 뒤 책임은 학부모와 학생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여성 인권을 강조하면서 태아 인권은 무시한다. 낙태를 권리로 교육하는 것은 죄이며, 천벌을 받을 일이다. 이러한 사회 질서의 해체는 공산주의 이념과 일맥상통하며, 공산주의 교육으로 가는 길”이라며 “학부모는 불량 지식을 자녀에게 가르치지 않으려 하므로, 역사와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교육과정을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전했다.

한기연은 “바라기는, 편향된 이념으로 무장한 교과서 집필진과 교육과정에 참여한 위원들은 모두 배제시키기 바란다. 애국자는 좌파 시각의 역사관에 동의하지 않고,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바꾸는 망국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자유민주주의 건국 이념도, 국가의 미래와 비전도 없다. 지금까지 발전시킨 역사를 부정할뿐더러, 인간이 정결하고 정직하고 사람답게 사는 가치관을 허무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민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 과정 개정안 실시를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2022년 12월 31일로 지정한 것을 현 정권에서 그대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박근혜 정권의 연구와 집필진을 무시하고 새롭게 구성했다”며 “현 정권도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에 유념해 다시 한번 교육과정을 점검해 주기 바란다. 편향된 집필진 중심의 공청회는 의미가 없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집필진의 편향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해 자유대한민국의 교육과 역사관을 담도록 내용을 선별하고 재연구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과 자유를 지켜내기를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자유를 지켜, 후대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시길 한국교회는 기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