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니콜라스빌 우크라이나 교회
▲켄터키주 니콜라스빌 우크라이나오순절교회에서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가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오순절교회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 근처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교회 성도들은 우크라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했다. 

니콜라스빌의 우크라이나오순절교회는 우크라 난민들을 위한 빵 판매 행사를 열어, 약 14만 5천 달러(한화로 약 1억 7,7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와 빵을 비롯해 100여 가지의 식품을 판매했다. 

빵 판매 업자인 빅터 셀레피나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성도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거나 그곳에 가족이 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줄 몰랐고, 이렇게 많은 모금액이 모일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커뮤니티는 정말 훌륭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 이 나라가 우리에게 준 기회로 축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이러한 행사들을 조직할 수 있다”고 했다.

기부금은 니콜라스빌 교회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교회를 통해 분배될 예정이다. 또 서부 지역에서 난민들을 위한 식량 등의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셀레피나에 따르면 식량 구매를 위한 노력 중 일부는 공급을 받기에 더 편리한 장소로 간주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서쪽 이웃인 폴란드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셀레피나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작은 도움도 매우 도움이 된다며 “혼자서는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실행하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필요하다. 13~90세에 이르는 모든 이들이 쿠키를 굽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 교회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메릴랜드주 콜스빌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 우크라이나 정교회 대성당’은 지난 몇 주 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었다 .

지난 주일 바자회에는 수백 명이 참석해 의류, 보석, 우크라이나 국기 및 음식 등을 판매했다.

이달 초에는 미네소타에 있는 4개의 교회가 자선 행사를 위해 함께 모여 100,000개의 식사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포장했으며, 그 중 절반은 우크라이나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