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7개 광역시도 연합회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제18차 대표자회의가 8일 오전 11시 인천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인천=송경호 기자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상임의장 소강석 목사) 제18차 대표자회의가 8일 오전 11시 인천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이들은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7대 악법을 연합해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대선 후보들에게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입장을 질의하고 답변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3.1 독립운동 103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결집력 회복을 위해 대규모 연합기도회를 2월 중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대표자회의는 1부 개회예배와 2부 오찬회의로 진행됐다. 윤보환 감독(인천)의 전체사회로 드린 예배에서는 임다윗 목사(경기도)의 개회기도에 이어 소강석 목사(한교총 직전회장)가 설교했다.

소 목사는 “조용하게 기도해 오던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가 종교인소득과세 문제를 적극 대처하면서 연합기관도 하지 못했던 일을 대응하며 역량을 키웠다”며 “연합기관이 세 개로 나뉜 상황에서 연합회가 호랑이와 같이 넉넉한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에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오정무 목사(대전),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신재영 목사(경북), 대선과 공명선거를 위해 배의신 목사(울산), 교회의 연합 부흥을 위해 강성조 목사(제주), 사명과 세계선교를 위해 전진한 목사(세종)가 기도를 인도한 뒤, 이수형 목사(강원)의 합심기도와 이현국 목사(부산)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오찬회의에서 인사말을 전한 2022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이상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는 “그간 17개시도연합회가 한국교회가 발빠르게 대처해야 할 시급한 과제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종교인소득과세, 지방교계와의 연합에 앞장서온 것에 감사하다”며 “부활절예배준비위원회도 연합회와 협력해 성공적인 예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역협력을 보고한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은 “코로나 대응과 악법 저지 등에 대해 교회에 유익한 법안과 제도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잠 못 자고 고생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지역 연합회 대표들을 비롯한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다. 한교총은 이미 조직이 갖춰진 17개시도연합회와 협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교회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병호 목사(충북)의 오찬기도에 이어 전국총무 박요셉 목사의 전국 활동보고 및 광역시도별 보고와 안건토의가 있었다.

전국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상임의장 소강석 목사는 “연합기관이 세 개로 나뉜 상황에서 연합회가 호랑이와 같이 넉넉한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이들은 7대 악법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이상민·권인숙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3개의 평등법안,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안,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정춘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겅가정기본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발의한 주민자치기본법, 정부 발의의 인권정책기본법안을 꼽았다.

이 법안들은 전체주의법이자 과유불급의 과잉법, 비판금지 재갈법이자 현행법 체계와 제도를 무너뜨리는 입법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를 위한 과잉특혜법으로 국민 다수를 범죄자로 만드는 역차별법, 국가와 사회의 근간과 가치관과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평등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반민주주의 악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회의, 간담회, 세미나, 기도회를 개최하고 반대성명을 발표하며, 전국 교회 내외벽에 반대 현수막 달기, 기자회견과 1인 피켓시위 개최,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면담, 반대 동영상 전국교회 상영 및 SNS 배포, 전단지 배포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악법 저지에 협력할 것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1919년 3.1 독립만세혁명 103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및 전국대회를 인천에서 2월 24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리교회·숭의교회·기독교100주년기념탑광장 중 한 곳에서 개최하며, 윤보환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회장은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3.1혁명 민족연합 구국기도회로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고 하나된 교회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