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회복되고 성도들 가슴 뜨겁게 하기 위해 기도운동
기도의 거룩한 원자탄 투하돼 힘과 축의 전환 일어날 것
사랑의교회, 미래자립교회 개보수 위해 5천만 원 전달해

예장 합동 총회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기도회에서 오정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합동 총회 기도운동인 ‘은혜로운 동행’ 전국장로 기도회 및 실행위원회가 1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예장 합동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김봉중 장로)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는 7백여 명의 장로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장로가 되자(딤전 3:1)’는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회장 김봉중 장로 인도로 회록서기 이해중 장로의 표어 제창, 수석부회장 정채혁 장로의 기도, 서기 홍승철 장로의 성경봉독, 사랑의교회 찬양단의 찬양 등이 있었다.

‘목자의 심정을 깨닫는 기도(출애굽기 32;7-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는 “기도하는 일에 총회장님을 비롯해 직전 총회장님과 임원 등 총회 일꾼들이 다 모이신 것이 감사하다”며 “평일 낮에 이렇게 함께 모여 기도한다는 것이 참으로 영광스럽다.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을 시작한 총회장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는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교단 교회들이 찌그러지고 쪼그라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교단을 섬기는 목사로서 어떻게 해야 다시 교회가 회복되고 성도들의 가슴이 뜨거워질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교단 1만 2천 교회와 300만 성도들이 절망 가운데서 다시 희망을 노래하도록 하기 위해, 다시 기도운동을 일으켜야겠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배 총회장은 “그래서 총회장이 된 뒤 기도운동본부를 조직해서 14개 지역별 기도회를 마쳤다”며 “이제 2월부터는 160곳에서 노회별 기도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함께 성령의 역사를 구하자”고 전했다.

예장 합동 총회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장로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인도로 기도회가 이어졌다. 참석한 목사와 장로들은 무릎을 꿇거나 손을 들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서울지구장로회연합회 회장 현상오 장로, ‘총회와 총신대를 위하여’ 호남중부장로협의회 회장 조길연 장로, ‘전국장로회와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장로들을 위하여’ 영남지역장로회 회장 이민호 장로,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을 위하여’ 호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 오광춘 장로, ‘대선을 통해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위하여’ 중부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 임종환 장로 등이 특별기도했다.

이날 모인 헌금은 농촌미래자립교회 개보수를 위해 사용된다. 1부 예배는 회계 조현우 장로가 헌금, 새에덴교회 김문기 장로의 특송 후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는 총무 김정환 장로가 진행했다. 그는 “지난 17년 동안 한결같이 장로연합회에 참석해 주신 분”이라며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소개했다.

예장 합동 총회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왼쪽부터) 소강석 직전 총회장, 배광식 총회장, 김봉중 회장, 오정현 목사, 권순웅 부총회장 등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격려사를 전한 소 목사는 “오늘 기도회 동안 눈물을 몇 번 닦았다. 격려사를 하러 온 제가 너무 큰 은혜를 받았다”며 “하나님께서 전적 주권으로 개입하실 것이다. 서초동 하늘을 찢으시며 성령이 임하게 하셔서, 우리가 눈물 흘리게 하신 하나님을 통해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일본이 임진왜란을 10년 준비할 때 우리는 사색 당파싸움을 하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도 일본과 독일이 이길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개입하셨다”며 “독재자 히틀러에 대항해 아인슈타인 등 유대인 과학자들이 미국으로 망명해 원자폭탄을 만들어 터트렸기에, 천황이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핍박한 히틀러, 잡신을 섬기는 천황을 이기게 하실 리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가 전국장로회로까지 이어져 너무 감사드린다. 대낮에 오신 귀한 여러분들의 찢어지는 목소리와 절규의 탄성이 하늘 보좌를 움직여, 기도의 원자탄, 거룩한 원자탄이 사랑의교회에서 거룩하게 투하돼, 힘과 축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곳이 거룩한 은혜가 투하되는 진원지요 저수지, 발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로부총회장 노병선 장로는 “이곳은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과거 희노애락을 비롯해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기도의 자리이다. 이곳에 함께하신 것은 굉장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일생이 담겨 있는 기도의 자리이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병선 장로는 “열정적인 기도를 통해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 예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드실텐데 다들 힘내시고, 오늘 받은 은혜를 갖고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예장 합동 총회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오는 9월 총회에 출마 예정인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정호 목사와 김종철 목사. ⓒ이대웅 기자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장로님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에 예배당을 허락해 주시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봉생 목사는 “지역 기도회가 마무리되고 160곳의 각 노회로 기도회가 확산되는 즈음”이라며 “전국의 가정과 직장, 교회로 기도운동이 번져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장 목사는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해지는데, 주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다. ‘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라며 “그 한 사람 때문에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다. 그 ‘한 사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에는 전국장로회가 지원한 영토교회 리모델링 경과를 보고했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전국장로회에 이러한 미래자립교회 개보수를 위한 국내선교비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안동북문교회 개보수비도 전했다.

예장 합동 총회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
▲김봉중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전국장로회 회장 김봉중 장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교회 예배와 사역이 규제를 당하고 연합사업이 어려움을 당하는 가운데,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총회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마음으로 전국의 장로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개와 결단으로 나아가는 기도회를 준비했다”며 “기도회를 통해 이 땅의 모든 교회들마다 통회자복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의 불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은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 실행위원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