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사울의 박해를 피하여 아둘람 굴에 몸을 숨긴 다윗은 일생일대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며 미래를 건설하는 기초를 닦았습니다.

후일에 성취한 다윗 왕국의 빛나는 전통은 아둘람 굴에서 잉태되었습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머물며 미래에의 꿈을 기르고 있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전하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의 글에서 적은 바와 같이 빚진 자, 한 많은 자, 뜻을 품었으나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한 자들이 아둘람 굴로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무리가 400명에 이르는 큰 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지도자 다윗은 영적 스승이었던 사무엘로부터 배운 바대로 지도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둘람 굴이 위대한 다윗 왕국을 건설하는 산실(産室)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아둘람 굴에서 무엇을 꿈꾸며,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하여는 시편 57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두레가족들이 동두천 두레마을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 한국의 아둘람 굴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적습니다. 다윗의 아둘람 굴의 비전이 오늘 우리들의 비전이 되고 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편 57편에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 400명은 아둘람 굴의 열악한 환경에서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미래의 비전을 길렀습니다. 첫째로 57편 1절의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그들은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 받고 있다는 신앙고백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먼저 배워야 할 바의 첫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