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그의 핵심 지지자들이었다고 25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가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 중 절반 이상(62%)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보였으며, 이는 다른 어떤 종교 그룹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사이 백인 주류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34%에서 41%로 증가했지만,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는 51%에서 39%로 떨어졌다. 유색 인종과 무종교인들의 지지율은 각각 19%로 가장 낮았다.

트럼프 지지자들 중 일부가 국회의사당을 습격해 트럼프가 두 번째 탄핵에 이르게 된 이후, 그는 지난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났고 모든 미국인들 중 31%만이 그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늦은 호감도다.

대조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대다수의 미국인(55%)이 호감을 보였다고 이 조사는 밝혔다. 종교적 성향으로 분류해 본다면, 백인이 아닌 개신교인(68%)과 무종교 미국인(63%)이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복음주의자들 5명 중 1명만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