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미국 복음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John Piper) 목사가 기독교인들에게 스스로의 신앙을 얼마나 자주 점검하는지 돌아보면서 자신을 시험해 볼 것을 권면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파이퍼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 웹사이트에서 한 청취자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장 5절) 말씀의 의미를 묻자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질문할 때, 전략적이고 심리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파이퍼 목사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린도후서의 맥락에서 바울과 일부 고린도 교우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바울은 믿는 자라고 공언한 일부 사람들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베드로후서 1장 10절은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권면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것과 구원이라는 장기적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아내는 것, 그리고 구원을 받았다는 믿음의 증거를 드러내는 것 사이에 중요한 구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린도인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권면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죄 가운데 살고 회개하지 않는 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긴박한 언어로 표현되었다”며 “자신을 시험하라는 훈계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일반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바울 사도는 이 같은 종류의 시험은 평범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분이 성령과 동행하는 삶에서 멀어진 특정 포인트에 주어지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순간, 누군가가 또는 여러분의 양심이 스스로 ‘당신은 진정한 기독교인입니까?’라고 물을지 모른다”고 했다.

아울러 “누군가가 여러분의 삶이 더 이상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바와 같지 않다고 경고할 때,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 기록된 것과 같이 진지하게 비판적으로 시험하라. 이는 여러분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진지하게 분석해 보라. 이는 두렵고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