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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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이하 한국CCC)가 2박 3일간 온라인 금식수련회를 개최한 후, 참가자들이 은혜를 간증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금식 수련회는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Our GOD the Father!)라는 주제로 개최됐고,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주제 말씀을 전했다.

졸업을 앞두고 이번 2020 온라인 금식수련회에 참여한 이연우 순장(경희대 4년)은 “마지막 학기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서 지내며 항상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잠잠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코로나로 함께 모여 금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이제는 책상에 앉을 때마다 이곳에서 대화했던 하나님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이 관계를 졸업 이후에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최지웅 순원(한신대 1년)은 금식수련회에 처음 참여한 학생이다. 최 학생은 “첫 금식수련회를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돼 아쉽기도 했지만, 아쉬운 만큼 하나님께서 부족한 부분들을 은혜로 더 채워주셨다”며 “성서 강해를 통해서 신앙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말씀을 통해 채우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고 했다.

또한 국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학생 금식수련회에 참여한 Tala Wright(미국)은 “겨울 온라인 금식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됐다.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내 주위에 이러한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됐다”며 “특별히 참여한 모든 유학생들이 하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2020년의 마지막 순간에 그분의 좋으심을 깊이 누리게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CCC 캠퍼스 사역을 책임지고 있는 이종태 간사(CCC SLM 팀장)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그러나 과거 한국CCC는 이러한 국가적인 위기를 직면할 때마다, 온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구국기도회를 열어 위기를 기도로 헤쳐나갔다”며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와 더불어 한국CCC는 비록 온라인이지만 변함없이 금식하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이미 아시는 하나님께 일사각오로 나아가 이 민족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했다”고 했다.

한국CCC는 이번 2020 전국 온라인 금식수련회에서 전국 CCC 청년 대학생들이 금식하며 모은 헌금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게인코리아(Global Aid Network)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최호영 목사(게인코리아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청년 대학생들이 전국적으로 금식 기도를 하고 마음을 모은 것이 감사하다. 지구촌의 필요에 함께하고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오병이어처럼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고 복 주실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게인코리아는 전달받은 헌금을 레바논, 아프리카, 그리고 북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졸업한 CCC 회원들인 나사렛형제들이 참여하는 2021년 나사렛 온라인 금식수련회도 같은 주제로 2021년 1월 1일 13시부터 19시까지 하루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