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있는 처소에서 기도하는 시간도 갖길
코로나 위기 아냐, 하나님 계획 있으실 것
하나님보다 앞세운 비본질 내려놓고 회개

원크라이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금식기도회 원크라이(ONE CRY) 설명회‧기자간담회 현장. ⓒ주최측 제공

12시간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기도연합운동,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금식기도회 원크라이(ONE CRY, 이하 원크라이)’가 오는 2021년 1월 1일 새해 첫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새중앙교회에서 개최된다. 이 기도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

‘원크라이’는 지난 2016년 시작돼 한성교회(2016년), 정릉벧엘교회(2017년), 일산광림교회(2018년), 평촌 새중앙교회(2019년)에서 열렸으며, 이번이 5번째다. 올해는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이사야 43장 19절)는 주제다. 기도회는 12시간 동안 경배와 찬양, 메시지(말씀선포), 기도합주회, 특송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에서 원크라이를 검색하면 실황을 볼 수 있다.

원크라이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는 16일 새중앙교회에서 설명회·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도연합운동의 필요성과 국가기도회 취지 등을 전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손종수 대표(유턴엔터테인먼트), 김상준 목사(원크라이 사무총장), 황덕영 목사(원크라이 실행위원장, 새중앙교회 담임),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 손예은 배우가 참여했다.

황덕영 목사는 “어느 때든지 기도해야겠지만, 하나님은 모든 상황보다 더 높은 차원의 계획이 있으시기 때문에 코로나 세계도 전화위복시켜 주실 것”이라며 “코로나 기간은 위기가 아니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새해의 첫날을 하나님께 기도하고 선포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성도가 참여하면 좋겠지만, 각자 있는 처소에서 나름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하루 첫 시간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하루를 책임져 주시듯, 한 해 첫날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한 해를 책임져 주신다. 송구영신예배도 다 드리시겠지만, 1월 1일 한 해를 여는 첫 시작에 함께 기도하기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도의 영성’의 중요성에 대해 전한 황 목사는 “기도에 능력이 있다. 성령의 임재, 나라의 운명을 바꾼 것, 엘리야 시대의 기근도 기도했을 때 기적을 경험했다”며 “기도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또 기도는 주님의 명령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된다. 하나님의 뜻에 합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고 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복음의 계획을 계속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무릎 꿇고 회개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비전을 발견하면 좋겠다”며 “이 기회에 기도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정리하고, 기도연합운동에 참여하는 교회와 사역 단체, 목사님들이 각자 이름을 내려놓고 주님만 높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과거에 하나님보다 앞세운 비본질적인 것을 다 내려놓고 회개하는 운동을 하기 원한다”고 했다.

원크라이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금식기도회 원크라이 포스터.

오인석 목사는 ‘국가 기도회’의 중요성과 ‘교회 연합’에 대해 강조했다. 오 목사는 “구국기도회는 나라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숙제처럼 하는 기도회가 아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권속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라며 “이것을 알고 모여야 하는데 올해 모임이 쉽지 않았다. 원크라이 국가기도회를 통해 잃어버린 주님의 마음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고, 하나님 나라와 기도를 향한 열망으로 바뀌기 원한다”고 했다.

또 “시간과 지역을 떠나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되고, 기도로 모이고 말씀으로 모여야 한다”며 “내가 희생하지 않고는 연합이 될 수 없다. 또 내 교회를 희생시키지 않고 절대로 연합할 수 없다. 연합을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 자기 목숨을 내놓으신 것처럼 나를 쳐서 죽이고 비워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비결은 오직 말씀과 기도밖에 없다”고 했다.

다음 세대를 위한 2부 순서 진행자를 맡은 손예은 배우는 “코로나로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부흥회에서 은혜도 많이 받고 친구들과 뛰면서 찬양예배도 드려야 하는데, 수련회나 모임을 하지 못해 가장 안타깝다”며 “미디어 발달로 다음 세대가 옳고 그름, 진리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기에 많이 지쳤을 저와 같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장시간 기도하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파트타임으로 참석하도록 격려하겠다”며 “2021년에도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가고, 멈추라고 하시면 멈추는 순종된 삶을 저도, 제 친구들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황덕영 목사는 2021년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높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도하는 원크라이 기도연합운동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의 삶의 자리가 기도의 자리이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2021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기도의 야성을 회복하고, 회개하여 옛 사람의 모습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서 겸손하게 하나 되어, 한국교회가 성령을 붙잡고 성령으로 하나되고 기도하여 귀한 새 역사를 이뤄가는 2021년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