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중간평가
“우리는 어찌하든지 왜곡된 복음, 값싼 복음, 동굴 복음과 작별해야 한다. 이런 복음과 작별 없이 내 영혼의 구원을 확신할 수 없다.”

장병재 목사가 ‘내 영혼의 중간평가’를 출간했다. ‘값비싼 복음’을 ‘값싼 복음’으로 만드는 사상적 뿌리를 살펴보고, 성경적 지식에 근거한 영생의 소망과 믿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저자 장병재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졸업(M.div)하고 서리집사와 교육전도사, 홍성교회 부목사를 거쳐 현재 주능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재 나의 믿음이 바른 믿음인지 엉뚱한 믿음인지 중간 평가를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우리는 값싼 복음주의자들이 전하는 맞춤식 복음, 달콤한 복음을 조심해야 한다”며 “그들은 예수님이 분명히 제시한 대주제는 생략하거나 놓쳐버린 채, 오직 수요자 중심의 말씀만 전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한다.

또 “영국의 경제학자 그레샴(Thomas Gresham, 1519-1579)이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고, 다시 말해 ‘좋은 돈과 나쁜 돈은 같이 돌 수 없다’고 한 것처럼, 값싼 복음이 대세가 된 교회로 인해 구원의 가능성이 확실히 낮아졌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엉뚱한 믿음이 성행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동굴들과 동굴복음의 영향 때문”이라고 표현하며, 값싼 복음의 사상적 근원에 대해 ‘(이중)예정론’의 모호성 부분을 지적한다.

그는 “왜곡된 구원론의 일부가 (이중)예정론에 맞닿아 있다. (이중)예정론이 그렇게 말한 바가 없지만, 값싼 복음주의자들이 자기 필요에 따라 곡해하여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이중)예정론을 재해석하지 않으면 그들의 곡해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더 나아가 성경적 관점의 영원의 세계와 계시록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까지 제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많은 이단들이 거의 여기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값싼 복음에서 빠져나오지 않고서는 우리 영혼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며 “산상수훈은 행함의 믿음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세속화된 교회는 행함의 믿음 부분을 살짝 빼버린 경향이 없지 않다. 성경적으로 믿으며 정상적으로 믿기 위해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라는 말씀의 거울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바른 성경적 지식에 근거한 영생의 소망과 큰 확신의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어찌하든지 영원의 세계에 참여할 구원받은 주인공이 되어야한다”고 한다.

책은 내 영혼의 중간평가 제 1권과 2권,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먼저 ‘무엇이 동굴 복음’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가 값싼 복음의 근원적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런 내용들이 계속해서 전승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의 핵심적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피며 믿음에 대한 오해 사례와 예정론의 재해석,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