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안성준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6일 안성준 트레이너 코치를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라오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 잦은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필요성 때문에 안성준 코치를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안성준 코치는 뉴질랜드에서 중, 고등학교와 대학을 마친 인재다. 그리고 2년 전 라오스로 건너가 라오스 야구 대표팀 매니저를 맡고 라오스 야구협회에서도 일해 왔다.

안 코치는 “야구 행정가의 꿈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었다. 우연히 뉴질랜드에서 이만수 감독님의 라오스 스토리에 감동을 받아 2년 전 라오스 야구대표팀에 지원을 했고 행정, 훈련보조, 선수단 매니저 역할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그 후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국으로 귀국해 CES KOREA(대한운동교정협회)와 국제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고 정식 트레이너가 됐다”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안 코치는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자체적으로 파견하는 세 번째 지도자이다. 조만간 라오스로 건너가 본격적인 트레이너 코치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해 10월 중 베트남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한편, 현역 시절, 야구와 아내, 그리고 교회밖에 모르고 지냈다는 이만수 전 감독은 독실한 신앙인으로 수영로교회, 오륜교회 등 여러 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가졌고, 야구 개척과 재능 기부에 힘쓰고 있다. 1호 안타, 100호 홈런, 200호 홈런, 트리플 크라운 등 1호 기록들을 휩쓸어 ‘최초의 사나이’라는 별명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16년의 현역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미국 프로야구 지도자 연수를 거쳐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에서는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준우승을 2회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