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입관예배
▲소수 인원이 입관예배를 드리고 있다. ⓒ장례위
2일 소천받은 금란교회 원로 김홍도 목사(83) 입관예배가 3일 오후 드려졌다.

입관예배도 전날 장례예배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가족·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가 설교를 전했다.

‘새 예루살렘(계 21:1-4)’이라는 제목으로 박종순 목사는 “김 목사님이 이곳에서 한평생 사시다가, 임시 거처인 관으로 잠시 옮기셨다”며 “그곳은 김 목사님도 가시는 곳이고 저도, 우리도 모두 가야 할 곳”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가게 될 곳은 새 예루살렘, 하나님 나라이다. 그 나라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곳이고, 매우 아름답다”며 “또 나쁜 것이 하나도 없다. 본문 말씀처럼 사망과 애통, 곡함과 아픔이 없다. 이 세상은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 나라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는 그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나그네로 사는 곳일 뿐, 우리는 살다가 떠날 것”이라며 “김 목사님이 그 나라로 먼저 가신 것이다. 김 목사님과 통화가 가능했다면, ‘와 보니 너무 좋다. 기다릴 테니 여기서 만나자’고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김홍도 입관예배
▲박종순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장례위
박종순 목사는 “기독교인에게는 3가지 소망이 있다. 먼저 ‘부활 소망’, 죽어도 다시 산다, 죽지만 다시 산다는 것”이라며 “둘째는 우리 모두 그 나라로 간다는 ‘천국 소망’이고, 셋째는 ‘재림 소망’이다. 선과 악, 의와 불의, 진리와 비진리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이다.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소망을 단단히 붙잡으셔야 한다”며 코로나 때문에 많이 오시지 못했는데, 여기 계신 가족들과 중계로 함께하고 계신 분들도 이 3가지 소망을 잊지 마시고 그 날을 사모하시면서 그 나라 시민임을 자각하시고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관예배는 김홍도 목사가 생전에 좋아했다는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찬송가 384장)’을 부른 뒤 박종순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김홍도
▲故 김홍도 목사.

김홍도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10시 가족·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교회 측은 “일체의 조문과 조의금,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장례 등 예배는 영상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추모관: http://kumnan.org/ForBishopK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