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토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초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초여름까지 연장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마 그럴 것이고, 그 이상으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은 연장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6일 1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고 노인과 질병을 앓는 이들은 다른 이들과 접촉을 피해 집에 머무르면서 되도록 식당·술집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기한은 3월 말까지였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3월 29일 이를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제 활동 재개에 관한 3단계 계획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가 24일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미용실, 네일숍 등의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나서자 “1단계에서 스파숍과 미용실, 타투숍, 이발소를 여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6만 6646명, 사망자는 4만 974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