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love happy child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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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정책으로 영국 가족들 간의 유대감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여론조사 기관 맘폴(MumPoll)에 의뢰해  2,000명의 영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가족들 간의 유대가 이번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부모들 가운데 50%는 자녀들과 보드게임을 했다고, 30%는 북클럽을 만들어 함께 책을 읽었다고 했다.

가족들에게 미친 코로나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한 연구는 더 있었다. 악시오스(Axios)에서 경제를 다루고 있는 에리카 판데이(Erica Pandey) 기자는 “19세기 초반 이후 처음으로 많은 부모들과 자녀들, 심지어 손자들까지 한 지붕 아래 모이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몇 년 동안 우리 안의 관계성이 더욱 깊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부모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었지만, 미국에 있는 일부 부모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이 관찰됐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미시시피 브랜든에서 재정을 맡고 있는 스티븐 싱글테리(Steven Singleterry)는 “지금까지 알아본 것들 중에서 가장 낯선 것은 바로 유대감이었다”면서 “우리는 전자기기를 덜 사용하는 대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가족이 홈스쿨링과 새로운 올인원의 장소가 되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발티모어에 살고 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크리스토퍼 밈스(Christopher Mims) 기자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일하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졌다”면서 “가족들은 끊임없이 나를 방해했으나, 매일 일하는 것이 점점 수월해졌다. 가족들은 창의적인 게임에 깊이 빠져들었고, 난 오랜 시간 동안 그들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내셔널 메리지 프로젝트’(National Marriage Project) 대표이자 사회학 교수인 브래드 윌콕스(Brad Wilcox) 박사는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고통의 힘 때문에 사람들이 덜 이기적이 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거나 고통이 크게 증가할 때,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가족들 중심적인 방식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